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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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도 변한다는 그 10년이 넘도록 내 짐을 보관시켰었다.
3층을 임대해서 목회했던 시절의 잡다한 짐이었는데,, 얼마 후 그처럼
다시 목회하리라 하여 임시 보관시켰던 것이 지금껏 된 것이다.
그동안 머물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돌고 돌았던 탓에
처음에는 신주단지 같았는데 갈수록 애물단지로 변해 버렸다.
며칠 전 또 옮기느냐 살펴보니 어느 덧 종이상자는 다 찢겨지고,, 담겨있던
사진들과 책들은 곰팡이가 피고,, 심지어 쥐가 갉아 변변치 못한 내 자화상 같았다.
전도사시절 첫사례비로 사서 애착 가졌던 책꽂이들도,,선물로 받았던 성화와
성구가 있던 표구들도 결국 이름을 제거한 후 폐기물스티커를 부쳐 다 버렸다.
오늘 이 짐들을 정리하면서 또 배운 일이 있다.
마음에 둔 것은 무엇이든 가까이 두어야 좋다.
그럼에도 못버린 짐들이 여전해서 이사 간 창고에 다시 보관시겼으니,,
각종 패들과 옛설교테잎들은 언제 어쩔텐가?
시104: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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