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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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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21-06-18 19:11 조회 8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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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비슷한 날에 비슷한 공사안내문이 부착되었다.

내용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몇호가 공사한다는 일종의 양해바람이었다.


그런데 결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컴퓨터로 써서 출력한 다 같은 안내문인데 글 속에서 하나는 대충이 보였고

다른 하나는 성의와 친절이 보였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웃 주민여러분"으로 시작하여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를 굵은 글씨로

장식했으니 보기에도 세심할 듯한 전문 인테리어업자 같았고 다른 곳은 그냥 거친업자 같았다.

아내에게 물었다.

"위의 글을 읽고 당신 같으면 어느 곳에 공사를 맡기겠소?"

아내도 나와 같았으니 세상만사가 이럴 것이다.


막 생각 났는데 오래전 내게도 이런 적이 있었다.

교회당건축 공사차 잠시 낯선 동네의 아파트단지 유치원건물에서 세들어 살던 시절,,

들어가고 나오면서 현수막 글로써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 인사했었다.

예배당건축공사로 임시 옮겨왔으니 양해를 바란다며,,

그리고 그동안 참 고마웠다며,,행복하시라고,,

말이라는 게 천냥 빚도 갚지만 원수도 만들기 때문이다.


잠12:8)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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