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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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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20-04-04 09:25 조회 1,24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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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흐드러진 날 아내와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짬뽕이 생각나 차를 돌렸다.

마침 길건너편 새 짬뽕집의 " 짬뽕이 당기는 날" 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 왔다.

이름하여 지존짬뽕이란다.


메뉴판을 보니 웬걸,,가격이 1만원씩 한다.

그냥 나갈까하며 순간 망설였으나 이미 찬을 갖다놓았기에 주문했다.

맛이야 그렇고,, 시설만 현대식일 뿐 회현동 중국집의 옛맛은 아니었다.

하긴 청년들이 만드니,,


지존은 온데간데 없고  배추인지 김치인지만 잔뜩해서 식사내내 마뜩잖았고

여늬 집보다 비싼 가격은 소비자물가인상의 주범이 된다며 내심 궁시렁거렸다.

그럼에도 손님들이 오니,, 호기심으로 온,, 다 나 같은 뜨네기이려니 싶었다.


직장 청년들이 많았는데,, 저 청년들이 하루 얼마나 벌기에 점심 한끼 값에 1만원을,,

그리고 커피값 3~4천을 쓸 수 있을까? 교통비도 있을덴데,,아내랑 괜한 걱정도 했었다.


뭐든 제값을 해야 한다.

이름도, 나이도,사람도,상품도,, 그렇지 않으면 불만이 많다.

또 사기도 되고,, 사기가 뭐 별거인가? 그렇지 않으면 사기이지,


꼭 도둑맞은 기분이었다.

입맛과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는 오늘 지존짬뽕이 그랬었다.


갈5:8)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것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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