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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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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20-08-18 08:51 조회 1,09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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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내는 한마디 했다.

"여보, 축하한다고 해" 오늘은 아내의 환갑일이다.


며칠동안 생각해 보았다.

나이 먹는 일을 축하해야 하나 그러나 축하는 축하일 듯 하다.

사는 은혜를 입었으니,,

그동안 곁에서 살아주었고 남매를 키워 분가도 시켰으니,


정 많은 처가에서는 장모님도, 처제도, 처남댁도, 처조카들도

축하금과 케익을 보내 왔다.


며칠 전 아내에게 물었었다.

"내가 무엇을 해줄까"

아내의 소원은 이외로 간단했었다.

" 당신이 하루만 없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럴 필요도 진심으로 이해해서 하루쯤 혼자 있게끔 계획했었지만  

농담이었기에 취소했다.


어제 다시 물었다.

"장미꽃을 해줄까"

장미꽃 다발은 내가 주고픈 선물이었을까

그러나 아내는 사양했다.

" 만원만 주세요, 태반주사 맞게" 얼른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의원도 모시고 갈 참이다.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준비한단다.

결혼을 앞둔 딸아이는 오늘 쉬면서 자기네 신혼집에서 근사한 식단을

마련할테니 고맙다.


어느 덧 아내가 환갑이란다.

며칠 후면 둘째 동생도 환갑이고,,세월이 빠르다.

내 아버지의 환갑이 있었는데,,

그 환갑을 10대부터 생각했었는데 저 만치 지나갔고,,

누나가, 내가, 누이 동생이, 그리고 아내까지 맞은 것이다.


어제는 자식이 환갑을 맞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다 아들아이의 환갑 때를 계수해 보았다.

28년 후인 내 나이 93세일 때인데,, 내가 없을 듯 하다

사실 그게 더 좋겠고,


* 의원을 다녀오면서 아내에게 점심을 샀다.

아내가 좋아하는 샤브샤브로,

며칠 전에는 한우등심도 환갑기념으로 샀었지만,

그리고 저녁에는 장미꽃을 선물했다.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잠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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