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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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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9-12-20 10:07 조회 1,2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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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란잎을 자른 후 또 얼마 후 다시 다른 잎을 자르고,

그러기를 몇달째 란은 빈약해 졌고,

이란 저란을 합쳤지만 누런 증세는 여전하여 드디어 뿌리째 들어내고 말았다. 

부지런하면 키우기가 어렵다는데 그래서였을까?

겨우겨우 연명했던 란은 그럼에도 15년 장수끝에 결국 선비의 죽음처럼 되었다.


최근에 아내는 고구마를 물컵에 키우고 있다.

투명 유리컵에 흰수염 같은 뿌리를 내리고, 순이 나고, 보라색 줄기가 하늘을 향하고,

아기손처럼 내민 잎은 란보다 한결 멋지다. 


뿌리와 줄기가 자라는 모습은 입체적이고 키우기도 수월하다.

작년에도 키웠는데 올해는 넷이나 된다.

스치듯 보아도 생명은 신비스럽기 그지 없다.


우리에게는 고급스럽다는 란보다는 서민적인 고구마가 적격이다.

무심해도 되고, 쪄먹거나 무쳐먹기도 하는,,


눅14: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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