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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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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8-10-19 22:38 조회 1,7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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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 같은 놈                  2018,10,11

감기란 놈이, 아니 성별은 모르지만 마귀처럼,, 
형체도 없이 은근슬쩍 들어와 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오.

잦은 기침에, 설사에, 오한에, 쉰목소리를 만들고,,
급기야 처방약으로 잠들게 하니,

내 오늘은 이 놈과 결투를 해서 이기려 한다오.

친구                          2018,10,16

이삿짐쎈터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늘 그렇듯이 목소리는 활기찼고 빨랐으며 자기 할말만 하고서는 끊었다.
마침 목사짐을 옮기는데 목사인 내가 생각나더란다.
" 에휴,, 목사짐을 옮겨실었는데 책이 많아,, 이젠 실었으니 가야지"
파란만장의 친구이다.
자수성가 했으나 상가 2개를 날리는 부도를 당했고 
이사비용도 없어 장모가 쥐어준 용달비로 다시 재기하는 중이다.
" 가서 가만 보니깐 이삿짐쎈터가 돈을 벌더라고,,가서 처음에는 짐날랐지,,그리고 차를 산거구"
이런 친구에게 암이 2번 씩이나 찾아 왔었다.
"뭔 인생이 이러나 싶더라고,, 식도암수술 후 퇴원해서 검진 받는데 대장암이 또온거야"
다 포기하고 강화도에 가서 볕쬐면서 된장고추장 만들어 팔 생각을 했는데,,"쎈터를 안 팔았어"
다시 이삿짐쎈터를 한단다.
"힘든 일들은 젊은 직원들이 하고 나는 용달차를 하나 사서 살살하면 돼,,"
집에 있으면 답답해도 나와 일하면 즐겁다는 친구이다.
" 딸년은 탈렌트를 하겠대,, 큰놈은 서울대공대학원을 갔고,,"
이런 수술후에 신앙도 회복한 듯 하다

이제는 그의 신앙고백이 듣고 싶다.

잠27: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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