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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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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8-10-20 08:11 조회 1,65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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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도 단풍도 예쁘지만 선뜩하니 스며드는 한기에 삶을 일구는 고단함을 보니 
작은 눈물이 잠시 맺혔네요.

강냉이 장수 노부부를 보았어요. 
한 열무더기쯤 되었을까요? 한봉지에 이천원짜리니 다 팔아야 이만원,,
저들은 여기서 무슨 희망을 얻을까요?

그 앞에는 닭강정을 파는 30대중대의 부인이 있지요.
어떤 날은 전화도 안 받고 어느 날은 메모도 없이 가게문이 닫혔었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아버지간병을 제가해서요,,갑자기 일이 생겼거든요, 인공관절을했는데 감염이 되었어요"
닭강정만 파는 일도 버거울텐데,, 60중반의 아버지 간병까지,,애들도 건사하면서,,
그 수고로움에 찡했지요.

길옆에 군고구마 기계를 설치한 청년 커플은 또 어떤가요?
오늘 실험적으로 군고구마를 군다는데 저들은 과연 몇개나 팔까요?
"하나 드릴까요" 저 청춘도 인심만큼 뜨끈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뉴스에 비친 전 정권의 국방수장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들도 지친 기색은 역력했고 처연했어요.
입맞춤이 없도록하기 위해 같은 날 조사가 불가피했다는데 댓글은 어찌 그리 험악하고 사나운지요.

탈북자가 다시 늘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점점 더 할 한기속에 살아야 할 군상들이 연상되니 내마음도 무겁군요.
비극적 희극배우인 챨리채플린의 말 마따나 삶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 맞는 거지요.

시145:20)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시는 자는 다 보호하시고 악인은 다 멸하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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