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따라
페이지 정보
본문
새벽이면 조간신문을 받아 보는 맛이 있었다.
그 맛이 그리워, 금단 현상을 이기지 못하고 끊었던 조간신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니 내 또래의 중년이 아주 추웠던 어느 날 밖에서 권유했기에 동정을 발휘했다.
그러나 앞서 맛들렸던 신문이 아니기에 신문맛은 달랐다.
아내에게 " 이 신문이 좀 싱겁지요?" 했을때,
아내도 "그러네요" 했다.
밥집 따라, 조리사 따라 음식맛이 다른 것처럼 오피니언이나 칼럼과
사설이 맞질 않았다.
내 입맛은 어떤 걸까?
설교에 관한 난 어떤 맛을 내는 조리사일까?
아침이면 마주하는 신문 앞에서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무제 2018,2,21
눈에 익은 전화번호가 떴다.
저쪽에서의 음성은 " 목사님, 목사님이 주신 전화번호가 안 돼요
다시 확인해 주실까요?"
아니 내 전화 번호부에서 찾아 기록해 놓고 찍어준 번호인데 틀렸다고?
그러나 확인해 보니 앗, 끝자리가 틀렸다
이제는 작은 글을 보내면서 성경구절을 실었다
잠시후에 온 답글은 "딤후2:5" 아,,딤전으로 보낸 것이다.
포인트를 적립해야 하는데 마트에선 아내의 번호가 생각이,
빵집에선 딸아이의 번호가 생각이 안 된다.
결국 전화를 걸다 보면 반가운 음성 "왜요?"
또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내려보면 비스듬히 주차되어 있기를,
그래서 다시 대놓기를, 아님 문 열고 차선 확인하여 맞추기를,
늙는 일은 이렇다
늙는 속도도 이렇다
기억력감퇴와 중심감각 상실이 세월보다 빠르고 준비없이 오고 있다.
70세면 어떨까? 그 나이의 안 목사님은 심장 이상으로 올 설에는 부동의 삶을 살았다던데,
마침 저녁 방송에서는 86세의 남편도 아픈데 치매 걸린 부인의 손을 잡고 사는 노부부의 삶이 보였다.
잠23:12)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