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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09-24 14:22 조회 2,18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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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고장이라는 경상도 안동지방에서는 옛부터 문어를 제사상에 올린단다.

문어가 먹물이 있어 선비를 상징한 것이다.


식자를 흔히 먹물에 비유한다.

그러나 현대는 이 먹물이 직업으론 시원찮다.

발달시대일수록 기술이 먹물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먹물은 입술로 사는데 그 열매가 궁핍이란다.

성경의 선언이다.


먹을 갈지 않았더라면.. 먹통대신 기름통을 끼고 살았더라면..

생각해 보았다.

삶은 다소 윤택하고 마음도 편했을 듯하다.

세월이 갈수록 먹물의 사용 범위는 좁고 유효기간은 짧아진다.

그럼에도 어설픈 먹물층인 탓에 먹을 가는 일과 먹통에 먹물을 채워함은 끝이 없고,

매사에 진지해진 것이 나부터 불편하다.

목사에게는  먹물보다 주의 핏물이 요긴한데 어떻게 어린양처럼 주의 상에 바쳐질까?


요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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