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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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눈이 왔지요.
예고대로 순간 폭설이었어요.
퇴근 길이 마비되어 전철로 온다던 아들아이가 버스를 타는 바람에 4시간 넘게걸려 자정넘어 왔지요.
그 아들이 벌써 출근했네요.
다큐3일 이라는 프로가 어느 포차촌을 소개했어요.
군상들이 사는 이야기가 다 같더군요.
어느 중년은 " 딸아이 보러 전주를 가려고 기차를 기다려요, 아침에 문자가 왔어요, 아빠가 보고 싶다며,
사업하다가 가족들이 혜여지게 됐는데 딸이 적응을 못해요, 중2데, 함께살면 잘키워야지요."
어느 상인은 " 우리 부부 남들처럼 단풍놀이도 하고 싶지요, 그런데 97세의 노모가 집에 계세요,
노모 혼자 둘수 없잖아요."
21세의 청년은 " 엄마가 얼마전 돌아가셨어요, 제가 외동이거든요, 이곳에 오면 이모가 (포차주인)
독한 마음먹고 더 잘해야된다 하셔서 이곳에 단골이 됐죠"
또다른 상인은 " 애가, 아빠가 이런 장사를 하는게 부끄럽지 않다네요, 고맙지요."
그밖에 많은 이야기들,," 이곳에 와서 하루를 떨쳐버리지요, 일이 안 풀린 것, 월급 못 준것,,"
" 내가 이곳에 2년동안 못나왔어요, 그후에 나왔는데 남편이 이런데서 혼자 장사하고 있었던 거지요"
" 딸애가 두 아이의 엄마인데 나를 도와 준다고 맨날 와서 저렇게 하지요, 잠이요? 4시간 잘까요?
오늘은 새벽 3시? 4시까지 할까요?"
해가 떴는데 슬픔이 치밀어오네요.
누구나 이런 날의 반복이고 연속일테니,
문득 인간이해가 무엇인가?
이해는 적당한 오해가 아닌가 싶고 오해는 오히려 진솔한 이해가 아닌가 싶어졌어요.
목회역시 무엇인가 하면서 정복이나 통치가 아닌 헤아려 살핌이겠구나 싶어졌네요.
" Sad movies always make me cry" 옛영화 음악가사도 떠오르는군요.
욥5:7)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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