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한강어부와 나 > 목사님칼럼

한강어부와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07-12 22:25 조회 2,297회 댓글 0건

본문

어느 51세의 한강어부는 크고작은 선박의 주인이며 선장이기도 한데,

30년동안 물고기를 건졌답니다.

물론 부인은 포구에서 식당도 운영합니다.

그는 한강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서 " 한강은 내 힘이지요.

한강에서 일해 두아이들 결혼시키고 집도 짓고 했으니" 했습니다. 

또 "한강은 오늘도 내어주고 내일도 내어주고 할테지요" 하며 덧붙였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30년을 목회한 62세의 목사인 나보다 낫고,

하나님보다 한강이 더 믿을만 했구나 했습니다.


나는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요, 힘이시요" 하며 믿고 왔는데도 두아이들을 결혼시켜야 하는데,

내놓을 것은 없고 집은 부담스런 월세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전 아내는 옛날 일을 말했습니다.

" 당신은 모르나요? 교회 앞이 쌀집이었는데 왜 그때는 말 못하고 굶었는지,,

당신 자존심 상할까봐 말을 않했지요"


또 방금 딸아이는 어제일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 친구아버지가 차를 샀는데요, 그 차값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우리집 보증금 보다 많네 했어요, 호호

그런데 걔가 미안하대요. 나는 아니라했고요"


이런 말들에 함께웃었어도 내심 울적해서일까요?

어부와 나, 그리고 한강과 하나님을 불경스럽게 비교하고 하나님께 서운함을 느꼈으니,

거머리 같은 가난에 하나님의 선물인 영생이 그만 흔들렸고,

은 30냥에 스승을 판 가롯유다와 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 내 마음은 정했어요. 변치말게 하소서" 복음성가 가사지만 이처럼 고백하던 때가

정녕 있었습니다.

부목사시절 부자된 친구가 돈을 대줄테니 사업을 하라며 몇개월을 권했던 때에,

그의 도산공원앞 좋은 집을 구경하고 그의 좋은 차로 귀가한 후에,

그후로 이 친구가 강남 힐튼호텔앞 부지 400평에 교회당을 지어줄테니

헌금을 반반 가르자던 때에,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바로 이때가 회상되어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룰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

이 구절을 묵상하며 주께 대한 믿음을 다시 고백했습니다.


무릇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마침 어느 격언도 생각 났습니다.

" 비교하지 말라 비참하던지 교만하던지 둘 중 하나이다."


잠시 마귀가 심방왔었나 봅니다.


2017,7,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