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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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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11-28 08:52 조회 1,98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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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 휴대폰 카톡창의 글을 우리 노랫말로 바꾸었다.

"아이구 아이구 성화로구나"

여기서 성화는 올림픽 때 봉송하는 성화도 아니고 성도의 진보된 거룩성도 아니다.

괴롭고 답답한 마음의 상태적 표현이다.


뉴스를 보니 감옥으로 잡아 들이고 재판하는 일이 태반이니

당사자는 물론 그 모습을 보는 제 3자들도 성화다.

추운때 포항에 지진이 나서 이재민이 생겼으니 성화고,

화산이 나서 7만명이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에 발이 묶였으니 성화며,

무료급식과 500원을 받으려고 강남의 교회로 첫차를 타고 와 줄지어 있는 노인들도 성화고,

방금 연길의 아군과 통화했더니 두만강 건너편의 동토의 땅은 온갖 제재로 곤궁하여

힘들고 춥다니 그쪽도 성화가 맞다.

형제들도 녹록치 않은 삶으로 성화, 늙으신 엄마도 성화, 오후에 찾아뵌 장인 장모님도 성화,

다 큰 자식들도 결혼합네 새 일을 합네 하며 고민하니 성화,

기저귀 찬 채 서서히 운명의 날을 향해 가는 우리 집 개도 성화,

이래저래 나도 덩달아 성화렷다.


사람들은 평안을 사모하나 잃었다.

어찌해야 하나? 할 바도 잊었다.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여기저기 곡소리만 나는 듯 하다.

주여,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고 도우소서


시143:4)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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