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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냐? 소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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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10-21 12:41 조회 2,14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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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언급했지만 존재냐? 소유냐? 는 오래되고  진지한 화두입니다.

존재하기 위해선 소유가 필요하고 소유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물론 사업체, 육영단체, 종교법인 심지어 국가도 마찬가지여서 총 망라 됩니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신령한 존재목적도 자칫 속물인 소유가치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존재는 목적이 아니라 소유가치를 증가하는 수단이 됩니다.

그것은 변질입니다.

이 변질은 서서히 오며 그 안에서부터 옵니다.

소유의 증가를 생산과 실적으로 간주하여 인사와 승진 즉 자리보존에 점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은 환자가, 학교는 학생이, 교회는 성도가, NGO단체는 후원자가 고객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어느덧 병원도 환자를 향해 " 고객님 이쪽으로 오세요" 합니다.

이들의 착각은  소유가 많아지면 존재가 확실하다고 믿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그런 낙수효과는 아직 어디에도 없습니다.

소유의 맛을 안 이상 자본의 원리에 따라 소유를 증가시킬 구상만 할뿐입니다.

이것을 멈출 힘이 있을까요? 종교란 이름이 붙으면 더 합니다.


법인은 소유가 증가 합니다.

그럴수록 직원들은 불쌍한 앵벌이가 됩니다.

밖에서 원성을 듣지만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분에 넘치는 큰사옥들을 짓고 존재목적을 나팔불며 소유를 증식시킵니다.

그러나 이들은 베풀지 않습니다.

아니 모릅니다.

받아만 왔기때문인데, 사람이 아닌 법인이요, 말그대로 법률이 정한 사람화기관이요,

단체이기에 체면도 믿음도 사랑도 없어서 입니다.


이들에게 후원과 모금은 소중한 수입원입니다.

공장이나 매점이 없기에 큰 나팔만이 요긴합니다.

그러나 때마다 일마다 후원과 모금을 바라는 일은 존재를 상실한 처사입니다.

지난 번에 후원 받았으면 이번에는 건너뛰기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에,

" 그동안 많이 시달렸었다" 는 원성과 " 더이상 ***를 말하면 괴롭습니다" 의 지탄을 받습니다.

"어렵다고 말해 봐야 소용없어요" 이쯤이면 횡포고 폭력일 수 있으나 그들만 모르는 사실이고 진실입니다.


같은 일을 하는 한 진보단체는 사회적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단을 이단으로 규정하여

고발도 당하는 보수성도 발휘하였으나 이런 개별 후원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반면 보수단체는 이분법적 관계입니다.

기여도와 충성도로 아군, 비군, 타군으로 구분하며 이단에도 침묵합니다.

자칫 분쟁에 말리고 재판비용이라도 내면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후원과 모금을 받는 일에는 적극적입니다.


존재냐? 소유냐? 이 둘은 언제나 긴장관계여야 합니다.

존재목적을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 인데 여기서 참 리더쉽이 발휘됩니다.


최근 한 단체에 대한 이런 불평을 전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경영자가 능력있으면 더 한듯 합니다.

더 짜고 더 짜는 듯하니,

더 이상의 깊은 속사정을 모르나 순수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4년째 을지로에서 노숙인 식사제공 사역을 하시는 여전도사님은 교회가 왕십리

다주택 좁은 반지하였습니다.

방 한칸과 화장실 하나가 전부였는데 주일이면 그곳에서 예배하고 성경공부하며

평일에는 음식조리해서 제공합니다.


라디오 인터뷰를 주선했더니 사양하면서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린 형편껏만 합니다"


마6:2) ~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이미 자기 상을 받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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