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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12-04 09:04 조회 1,97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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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방송을 위해 30분 녹음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방송시간에는 설교준비를 했다.

스스로 면구스러워 듣기를 사양한 것이다.


그러나 방송을 마쳤는지 입금 신호음이 연실 울렸다.

윗쪽의 어린이들, 고아들에게 구주성탄 선물을 보내고싶다는  내용에 청취자들이 응답한 것이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방송을 위해 장고했었다.

이미 선교사들을 위해 몇번의 신세를 졌고 근일에도 졌기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위함이 아니었기에 염치불구하고, 이유를 귀뜸하고 형편을 읍소하고,

정식으로 진중하게 부탁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그만 미안하고 무안해졌기에 " 하나님, 포기합니다. 형편껏만 하렵니다." 며 아침에 기도를 마쳤었는데,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고 오히려 속성으로 진행되어 하룻만에 방송된 것이다.

하나님 뜻에 부합했나 보다.


방송되던 날, 이 날은 어땠는가?

북한에서 신형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뉴스가 사납게 울려 퍼졌다.

그럼에도 이런 사건과 짧은 방송시간에 비해 울림은 있었다.

부모의 마음이고, 그리스도의 마음이고, 민족의 마음이고, 역지사지의 마음이었을까?

신앙이고, 연민이고, 성숙이었으리.

이름도 알지못하는 피찬 간에 신뢰하고 동정한 것이다.

나는 윗쪽의 고아들을, 청취자들은 나를, 너도 나도 아닌 주의 이름과 사랑으로,

이렇게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것이다.


친구 목사들도 자기 궁색함에서 함께 해주었다.

이 때를 위해 나도 준비했었고, 경비 절감을 위해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입했으니

갈때와 올때의 항공기가 다르다.


오랫만에 풍성한 나들이가 된다.

동참한 선배 목사님은 "목사님도 아시겠지만 우리는 전달자일 뿐이지요."

잠시 나왔던 동역자의 말이 이런 일을 도모하게 했다.

" 제재로 다 닫혔어요."

또 전화기 너머에서 들렸던 다른 동역자의 음성은 걱정과 아쉬움으로 가득했었다.

" 성탄 전에 다녀올까 하는데,,기아대책을 믿어었지요."

그런 그들에게 며칠 후" 이번에는 내가 좀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시오." 했다.


신기하게도 생각만큼만 답지했다.

준비했던 기름병과 그릇만큼만 채워진 구약의 사건이 회상되었다.

계획은 방한복이었으나  쌀이 필요하단다.

하긴 쌀이 절대적일 테다.

고맙게도 광산촌의 노동자들을 살피는 손길에도 작은 보따리를 건네게 되었다.


하나님의 일이란 큰소가 못하면 작은 소라도 하게끔 하신다.

입금자의 이름들을 보니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하나님 사랑이, 천사, 그루터기 등의 익명도 있었다.

모두 80명,

오늘도 아침 기도에 저들을 축복했다.


시41:1)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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