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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는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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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05-10 21:24 조회 2,53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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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라디오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딸아이는 비평을 했습니다.

" 에휴, 목사님,, 누가 그것을 모르나요 아는데 안 되니깐 고민이지요.

기도가 무엇인지 알지요 그런데 그 기도하기가 힘들고 안 되는 것인데,,

그런데도 무조건 기도만 하라면 어떻게 하나요? "

이 말에 아빠목사가 그만 찔렸습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기도가 "~ 이제는 진보와 보수가 하나되게 하옵시고~"

그 기도를 들은 딸아이는 " 참 ,,목사님의 기도가 상투적이네요"

어떻게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나요?

 N극과 S극이 하나되고 천국과 지옥이 하나되게 해달라는 기도인데,,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을 구해야 하지요

무조건 하나되길 기도하기 보다는 그런 가운데서도 평화가 있게 하옵시고 해야지요"

또 찔렸습니다.


의사는 아프다 하면 약을 주던가 치료를 해줍니다.

그런데 목사는 기도가 안 된다는 문제에 대책이 없습니다.

대신 기도해 주던가 아님 기도할 수 있는 입과 마음을 열어주어야 하는데

무조건 기도만 하라 했으니 ,, 이는 치료도 아니고 상담도 아닌 우스꽝스런 처방인 셈입니다.


진보와 보수도 필요한 성향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하나가 되고,, 하나만 있으면 정치는 더욱 곤란해 집니다.

일당 독재체제가 아닌 이상 다양하되 투쟁보다는 평화로워야 안정적입니다.

딸아이에게서 또 배웠습니다.


언젠가 어느 대형교회가 세운 지교회당을 지나면서 " 교회가 무슨 김밥천국이냐" 며 웃었고,

며칠 전에는 우리 동네에 교회가 많은 것을 알려주니 " GS편의점이냐며 교회도 반성들을 좀해야 해요" 며

개탄했었습니다.


목사가 대체로 듣는 것도 보는 것도 말하는 것도 느끼는 것도  어느덧 상투적이 되었나 봅니다.

내게도 새 마음과 새 시각과 새 입술이 필요합니다.


시17:10) 저희가 자기 기름에 잠겼으며 그 입으로 교만히 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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