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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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퇴진을 발표하던 그 시각에,
난 북경성에서 짜장면을 기다리고 있었다.
짜장면이 나오자 식사기도를 대통령과 우리나라를 위한
축복기도로 대신했다.
그동안 이런 글도 쓰질 못했다.
어수선한 집의 개가 먹지 않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 잎새에 나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던 시인의 마음처럼,
시국의 아픔을 동감했다.
시인의 친구들은 고향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하건만,
자신은 창씨 개명을 한체 일본의 심장인 동경에서 유학을 하기에,
위기의 조국을 위해 할 바가 없었던 만큼 " ~ 나는 괴로워 했다" 는
그 아픔이 이해되었다.
아프면 통증은 신체 곳곳에 온다.
부위와 상태따라 사르르아프기도 하고 욱신욱신거리기도 하고,
입에 자갈을 물릴만큼 소스라치게 오기도 한다.
국정농단으로 전국민이 겪는 통증은 어떨까? 나 또한 있었다.
한 국민으로, 지성인으로의 통증이었으리,
발표문을 읽는 대통령의 얼굴도 처음 발표때 보다는 나았다.
다 내려놓기로 결심을 한 덕이라 믿는다.
이제 국민들도 이 발표를 들었으니 소주와 담배 소비는 줄어야 된다.
고산병은 높은데 올라가면 산소부족으로 말미암는 증세란다.
어지럽고, 메스껍고, 으슬으슬 춥고, 몸이 늘어진단다.
심하면 죽기에 살려면 하산 밖에 없단다.
누구든 고산병에 걸리면 빨리 하산 하는 것이 상책이고
약을 의지하면 하책중에 하책이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대통령은, 고산병에 걸렸던 것은 아닐까?
높은 곳을 오르다가, 혹은 올랐다가,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닐까?
내려 놓으면 되는데, 내려 가면 사는데,, 주저주저 한 것은 아닐까?
새는 걸을 수 있어도 날개가 있기에 높이 비상해야 새답다.
산양은 평지를 딛어도 굽이 갈라졌기에 산지를 뛸수 있다.
사람은 날개가 없고, 갈라진 굽도 없이 오직 평지용 발만 있다.
대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영혼이 있고 정의를 구현하는 양심이 있다.
되살림을 받은 영혼이라면, 건강한 영혼일수록, 바른 양심이라면,
고산증을 두려워하지 않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꾸준히 오르기 마련이다.
오늘도 쓰러지고, 자빠지고, 다들 죽게되어 내려오는 이 판국을 본다.
그럼에도 그 길을 오르는 이들이 있으니 이들은 어떤 누구인가? 산사람인가?
그래서 통증은 떠나질 않고 너나할 것 없이 두통를 호소하는가 보다.
시114: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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