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아서라 말아라 > 목사님칼럼

아서라 말아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03-03 22:15 조회 2,495회 댓글 0건

본문

91세의 우리 엄마는 그제도 "살기가 어렵다" 하셨습니다.

"요즘 세상이 다 어려워요" 하니 엄마도 그 정도는 알고계신 답니다.

지도자 한사람의 리더쉽이 얼마 중요한지,

오늘 역대하를 읽으면서 옛유대 왕들에게서 또 배웠습니다.


중국은 사드보복을 해오고 있답니다.

왜 사드라는 국가비밀병기 배치를 노출시키고 국론화 시켜서 중국까지

반발하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도 자국의 체면이 있고 인민들의 입김이 있는데,

미국병기가 요란을 떨며 코앞에 들어오는 일을 알고서 어찌 묵인할까요?

사드만큼 위력있는, 저들의 더 크고 강력한 레이더가 우리 북쪽인 흑룡강성에서

한반도를 향해 있는 것을 우리는 알까요? 그 장비를 배치했을때 우리는 알았나요?


탄핵반대니 찬성이니 하며 점점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일을 보노라니 속상합니다.

국론이 양분되었기 때문이고, 정치인들이 그 성난 민심에 선동하거나 편승하기 때문이고,

헌재와 특별검사소 앞까지 가서 궐기하는 모습은 비극적입니다.

역시 시위대들은 본질이라 하겠으나, 대통령탄핵한다면서 재벌총수들과 대통령권한대행인

국무총리까지의 구속을 외치는 모습과, 기각을 외치면서 문제있던 전 민정수석까지

싸고도는 일은 불편합니다.

정의의 주장은 명분만이 아닌 방식도 정의로워야 합니다.

그럼에도 논리는 진영대로 분명합니다.

결국 헌법적으로 판가름해야 하는데 아직은 어디에도 승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갈등이 사회적갈등을 낳고 또 날것입니다.

신문과 방송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패널들을 초대해 얘기를 흘리고 사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알권리를 앞세웠지만 심란하기 그지없어, 뉴스는 "아서라" 하고 신문은 이사온 후 "말아라" 했으며,

원하지 않는때에 들어오는 포털뉴스앱은 지워버렸습니다.

관심을 끄기위해서 입니다.


마음이 무거워서 그런지 간간히 슬픈표정을 보이며 동정을 유도하는 모금방송도 싫고,

무거운 주제는 짜증나고 입맛도 물론 없습니다.


우리 청춘들은 고용절벽이고, 늙으신 우리 엄마부터도 살기가 힘들다 하고,

외교정치경제 무엇 하나 온전치 못하니 난세임이 분명합니다.

아까는 아내와 함께 임진왜란 과 병자호란을 나름 상상해 보았습니다.

옛날에는 민과 관이 외세의 침략에 맞섰고  민주화운동은 민이 관을 향해 항거했다면,

지금은 민이 민을 향해서 경찰버스벽을 앞두고 피차 애국입네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선 무슨 대안이 없을테니 앞으로도 침묵하며 온몸으로 막겠지요?

유커들이 없을테니 관광업은 된서리를 맞고 한류와 여러 수출업도 마찬가지일테 고요. 

본국으로 귀환된 일본대사는 귀임했나요?

중국의 보복이 두려워 사드반대하듯 일본의 보복을 의식한 소녀상 설치 반대는 없었지요?

중국은 규모가 커서 손실이 크고 일본은 그렇지 않아서 일까요?

아님 위안부문제는 이미 역사에 들어난 피해라서 그런가요?

그러나 100만의 재일교포들은 그 어느때 보다 지금이 힘들다지요?


우리는 우리끼리 안에서만 싸웁니다.

그 피해와 폐해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됩니다.

6.25 전쟁도 동족상쟁이었기에 산하는 포탄으로 헐벗어 백마처럼 되었고,

수백만의 사상자는 물론 이산의 슬픔과 아픔은 전쟁의 상흔으로 지금도 아물지 않고 있어

여차하면 종북이고, 서툴리면 빨갱이요, 부역자요, 수구골통이라니,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여전히 남북으로 갈라져 만신창이 되었습니다.


안팎이 문제 투성이고 사람마다 상처뿐입니다.

안은 곪았고 밖은 에워싸임을 당하고 모두은 사나워졌습니다.

오월동주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답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원수지간이기에 어쩌다 한배를 탔어도 그 배안에 조차

싸운다 는 의미와, 비록 원수지간 이었지만  배안에서는 합력하여 안전항해를 위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때에는 후자의 의미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쪽 저쪽 마주오는 그 중간에서 다른 양쪽을 화해시킬 그 한사람,

그 중보자가 없습니다.

안팎에서 신뢰를 받는 그 한 사람이 절실합니다.

시절의 봄은 왔건만 시대는 엄동설한인 것이,, 어두운 것이 춥습니다.


높고도 크신 하나님이 황해건너편 대륙을 향해 사드보복은 "아서라" 하시고,

또 광화문사거리에서 이편저편으로 갈라진 여하한의 아군들을 향해 "말아라" 하옵시면,

난 시름을 끝내고 춤을 추겠습니다.


고후4: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