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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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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7-05-26 15:14 조회 2,34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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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아름다움인가

당 현종의 귀비였으니,

경국지색의 낭자함을

붉고도 붉은 선혈로 피워냈네


익숙한 길섶에서 첫 마주친 너

어릴적 집 축대아래에서 웃었는데,

두루미목 같이 가냘픈 여윔은

여전했어라


고고한 붉은 깃발이여

무엇을 노래하는가

븕은사상 선동은 말자꾸나

짙은 장엄함이야 익히 알기에,

전파되는 세상을 드론이 감시한다지


아침이슬 마르기 전에

그만 너를 놓쳤다.

달리 너를 사랑한 끔찍이가 

너를 품었으리


* 늘 산책하는 동네 어귀길에서 양귀비화를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보기에 옛친구처럼 아주 반가웠고요

뻘간 꽃 한송이었기에 수풀 속의 사과나무처럼 독보적이기도 했습니다.

부랴부랴 집에 들어와 꽃삽을 챙기고 버려진 화분을 찾아들고

다시 갔지만 그사이 없어졌습니다.

한 10분여 간에 누가 앞서 옮겨간 것입니다.

그 후 호수공원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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