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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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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6-07-17 17:56 조회 2,85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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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술래잡기, 딱지치기, 도랑에서 고기잡기 등의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가끔은 그 시절의 골목길도 그립습니다.
그러나 요즘 얘들은 컴퓨터와 함께컸기에 게임의 케릭터를 추억할 것입니다.

난 공장하면, 븕은 벽돌의 높은굴뚝 건물을 연상하지만 얘들은 아파트형으로 압니다.
난 회사원하면 정장 근무를, 얘들은 " 머리염색을 할까 봐요." 하며 완전 자유복장입니다.
난 뇌속과 뼛속까지 아날로그이고, 우리집 얘들은 디지털입니다.
이 세대 교체가 집에서도 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간의 가장 역할이, 부모자식간의 힘의 작용이 교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략 30년 만의 변화입니다.
종전에는 의존적이었으나 이젠 독립적이기에 여차하면 "내가 할께요." 하거나,
아님 나도 하지 못한 문제해결을 곧잘 해놓곤 합니다.
아날로그시대의 끝물인 나를 비롯한 비슷한 년배들은, 이미 사회적 능력들이 떨어진 반면
얘들과 또래는 아주 기운 찬 덕입니다.

어제군요. 선배목사는 아직 은퇴준비도 안됐는데, 예배당 건축빚도 남았는데, 몸이 아프다면서
하소연해 왔습니다.
다른 선배는 이틀간 연락이 안돼, 쓰러진줄 알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답니다.
이런 세대들의 공통점은 생활능력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우울증도 있고, 인삿말도 정해져 " 건강하셔야 해요, 아프지 말아야 되요." 하곤 합니다.

그러나 얘들 세대들은 싱싱함을 넘어 아주 씽씽씽합니다.
벌써 년봉들도 높고 차들도 삐까번쩍이고, 자기들끼리 한턱 쏘는 일에 망설임들이 없습니다.
이 모양에서 멋지게 자란 얘들과 늙어 쳐진 나를 적잖이 실감하며,
좋으면서 한편 뒷줄에 밀리는 듯한 느낌도 있답니다.

그럼에도 안도감이 오는 일은, 목사로써는 소위 대박칠 일이 없던 일들이 얘들에게는,
스톡옵션이니 뭐니해서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장없이, 매장없이, 컴퓨터 몇대와 좋은 기획으로만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디지털업종이고 보니, 그런 회사의 기획자이고 보니,  정말 그런 가능성들이 있는가 봅니다.
상상도 못한 시대 변화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또 어찌될지? 짐작을 못하겠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목사와 목회는 한참 뒤질것 같습니다.
친구목사들의 아들들이 목사후보생이 있습니다.
소명입네 하며 외길 갈 저들이, 미래의 인구는 더 줄고, 교회들은 더 어려울텐데 하는,
내 기우에 아내는 벌써부터 얘들에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 니들이 이담에 저들을 도와야 한단다."

그동안 방향을 잃지 않으려 한 체, 대해를 건너는 지친 내게, 아날로그목사인 내게,
이런 세대교체와 가장의 역할교대는, 얘들의 디지털적 희망은, 다소 쉼을 주고 있습니다.

전1: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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