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어찌할꼬 > 목사님칼럼

어찌할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6-03-29 13:45 조회 2,827회 댓글 0건

본문

동네의 손톱다듬어 주는 가게를 스쳤다.
그 옆은 생선구이가게였는데 take out 글씨도 컸다.
문득 생각하기를 도대체 얼마나 벌어야 살까? 싶어졌다.

물도 사먹어야 한단다, 세차도 세차장을 가야 한단다, 비데도 렌탈해야 한단다.
구이생선도 굽지 않고 사먹는단다. 
사회구조적으로 또는 기술상 남의 신세를 질 때가 많다.
병원도 가고, 미장원도 가고, 학원이나 식당도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손톱과 내 때를 미는데 돈 주고 남의 손을 빌린다? 사지가 멀쩡한데도?
운동하는데 돈주고, 살빼는데도 돈을 주고? 생선도 구이를 사다 먹는다?
이쯤되면 아무런 보람이나 성취도 없겠다, 기계가 아니면 남이 해주니,
머지않아 내 팔 흔드는데 돈 내고 대신 흔들어야 하는 시대가 올련지 모르겠다.
가만 보니 돈 아닌 것이 없다.
그러니 모두가 돈타령이고 돈 없으니 불행하단다.
어찌할꼬,
 
짭졸한 조개젓에 밥먹고픈 마음으로 사온 조개젓이 달았다.
소금을 다시 넣었지만 애매한 맛이었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의 새우젓도 그렇다.

언제가 식당에서 이런 김치를 먹고 입맛을 버리기도 했다.
이젠 짜장면도 달다.

이 짜지 않은 조개젓을 식당하는 집사님께 말했더니 중국산이란다.
또 식당하는 친구는 중국산 소금 탓이란다.
시대가 단것을 선호하니 모든 음식이 달게 되었는데,
우리네쯤 되면 집맛이 그리운 이유가 아직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았기에,,
일리가 있다.

중국산 소금도 마찬가지이다.
이 소금은 좀 쓰면서 짜다, 그래서 단맛조미료를 첨가하는데 그 맛이 기분 나쁘게 단것이다.
소금은 우리네 천일염이 세계1등이란다.
달면서 짜기에 무슨 맛이든 살린다.
언제가 한 프로에서는 간장맛이 변질되었다고 장인이 간장을 버리는 것을 보았다.
이유인즉 우리네 소금이 아닌 탓이었다.
우리 집에서는 남쪽지방 소금을 사용한다, 그것도 간수뺀 것을 마대째 올려와서,

내 혀가 간사한지, 입맛이 까탈스러운지 알 순 없어도 꿀맛도 아닌, 설탕맛도 아닌,
영 이상한  단맛은 괴롭다.
이 덕에 맛 잃은 소금에 관한 주의 교훈을 상고했다.
어찌할꼬

마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