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목사뎐7 > 목사님칼럼

목사뎐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9-28 14:15 조회 3,326회 댓글 0건

본문

2015,9,10           까치란 놈이

까치란 놈이, 도시속의 쓰레기더미를 뒤지다
나를 보곤 훌쩍 자리를 옮겨 앉았다.
아직 솜털이 남아있는 채크지 않은 까치였다.
저 시절 벌써부터 쓰레기더미를 뒤지니.
그 피곤함도 알 듯했다.

동물들도 빈부의 차이가 있고
도시의 새들은 날개를 접고 있나 보다.


2015,9,22         경건의 능력

머리는 치켜, 우러러 하늘을 보아도
마음은 낮아 저 땅속 지렁이를 보아야 한다.
동녘의 해맞이는 등뒤편에 달무리이다.

거창한게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대쪽은 올곧다지만 대나무는 융통성있다고,
같은 사실은 다른 진실을 갖고 있다.

웃음이 묘약이라면 눈물은 비약이다.
하하호호 깔깔낄낄 웃어라.
흑흑 어구어구 울어라.

2015,9,26          추석맞이

올해도 가을 창공에 떠도는 영혼들이 있다.
날짜는 공평해도 바라보는 마음은 사뭇 다르다.

그리움과 아픔이 사무쳐 그동안 달도 날을 세우고
서러운 찬빛을 뿌렸을까?
둥실 보듬을 너른품을 밝게 내어준단다.

모두가 흥겨워 활보할 몇날의 거리뒷에는
동면하는 곰같이 웅크릴 낯선 무리들 있다.
180만 외국인 노동자, 2만 6천 탈북민
100만 실업자,그리고 또,또,또
내 그림자 끝에도,

서리는 언제 내리려나?

2015,9,28          목사

애당초 밸이랑 쓸개랑 없어야 편해요.
만 권의 독서랑 밤샘기도랑 넉넉한 입담일랑
건강한 몸뚱이랑 부비부비 비벼야 하고요.

하늘 섭리로 떨어졌어요.
연륜의 마치로 쪼아 다듬어지지요.
비워야 채워지고 채워야 토해내는
죽어서 살고 살아죽는 기막힌 존재이지요.

태양따라 돌고도는 순환의 일상,
하늘보고 맴맴맴, 달력보고 맴맴맴
울고웃고 맴맴맴, 성경보고 맴맴맴
잘된 것은 은혜요, 안 된것은 내탓이래요.

어느새 지문이 지워져요.
현기증 나는 호흡이 있어요.
하늘 푸는 신비가 있어요. 
오늘도 풍류시인되고 도인이 되어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천사가 될래요.
여하한의 목사이기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