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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6-01-19 18:45 조회 3,13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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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일기예보대로 한파가 왔습니다.
체감온도 25도 이기에 네티즌들은 "미친날씨" 라 한답니다.

아침에 한 시인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 ~ 참 하릴없이 전깃줄에 걸터앉아 종종거리던 참새들
오늘 같은 날 응당 주둥이 먼저 가슴에 묻고 있겠지"

부산에도 이러니, 저 윗쪽에는 어떨까 싶어 연길의 이때가 상기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아침기도에는 이 한파에 움츠릴 뭇군상들을 위한 기도가
사뭇 있었습니다.
먹고사는 일들이라지만 한데서 일하는 상인들, 그리고 어부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경계와 훈련을 이루는 국군장병들,
죄는 미워도 어느 누구의 뭐가 되는 수감자들,

그러나 압니다.
또 봄이 오는 소리없는 진동임을,

기도모임, 2016,1,19

고양파주 성도들의 기도모임이 있었습니다.
금번 민통선 안의 교회당에서 기도를 한다기에 따라나섰습니다.
군검문소의 출입허가를 받는 임진강 건너 한 촌락의,  
볕잘드는 예배실에서 기도들을 했습니다.
그래야 갔던 길 만큼의 시간이었습니다.

또 알았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평범한 성도들이 많이 있음을,
통일은 값 치루는 숭고한 희생임을,

난 신앙의 자유와 북한에 억류된 목사님들을 생각했습니다.

더 깊은 DMZ안에는 '판문점교회'가 있답니다.
민간인들도 있지만 성도는 고작 2명, 군정경찰들이 예배하러 온답니다.
요즘은 출입이 허가되지 않아 어느 누구도 찾을 수가 없답니다.
귀가하여 장군장로님께 글을 보냈습니다.
"~ 어느 주일이든, 요즘은 더 절실히 필요한 방문일텐데
장로님께서는 가능하신지요?
약 180개의 빵과 음료는 제가 준비하지요"

답장이 왔습니다.
" ~저는 당분간 주일은 움직이기가 쉽지않아 보이네요"
~전방 상황이 안 좋으니 기도로 도와야지요"

한파는 추위만 아닙니다.
남과 북의 관계가  아주 꽝꽝얼어 붙었습니다.
경기도 그렇습니다.

오전에 서울 나가는데 기러기인지 오리인지 큰 군무를 이룬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들은 춥지도 않나? 발 시렵지도 않나? 작은 참새는 그 작고 초라한 깃털로 어떨까?

미친놈처럼 혼자 웅얼거렸습니다.

시121: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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