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페이지 정보
본문
-목사님 삼겹살 사주세요. 춥고,, 삼겹살이 먹고 싶어요.
어디서요?
-어디든지 좋아요.
언제요?
-언제든지요?
지금 어디요?
-의정부에요.
지금 서울로 오시오. 나도 나갈테니 오면서 전화하세요.
-네
동생같은 필리핀선교사가 딸 시집보내러 나왔다가 배와 마음이 허한지
내게 SOS 쳤습니다.
그 마음 알기에 선뜻 응했습니다.
아내도 거들었습니다.
"의리라면 예목사님인데,, 빨리가서 맛있는 거 대접하세요."
이젠 결혼식날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토요일, 그 날따라 새벽에 나오느냐고, 차를 갖고 나왔는데
일마져 겹쳐져 결혼식을 가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른이에게 축의금을 부탁하였지만, 늦더라도 가야될 성 싶어 굳이굳이 갔습니다.
선교사이기에 손님이 없을 듯하여,
그 선교사가 또 연락이 왔습니다.
- 목사님,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ㅎㅎ 봄은 이러구러 온답니다.
-목사님,
예목사님은 지금 배고파요^^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 가시나요?
-30일에 들어가요.
만나진 못했지만 30일에는 그를 위해 잠시 축복했습니다.
이 땅위에서 사는 것도 힘든데 타관에서 목회까지 한다니 애로가 많습니다.
결혼식에 보았더니 흰머리가 보였습니다.
비교적 이른나이에 시집 간 첫딸을 두고 돌아서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 하여
내가 짠해졌었습니다.
잠14:10) 마음의 고통은 자기가 알고 마음의 즐거움도 타인이 참예하지 못하느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