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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었습니다. > 목사님칼럼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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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6-04-14 15:15 조회 2,8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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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고 귀가하는데 곁의 아내는 꽃을 보면서
"추운 겨울보다 역시 봄이 좋아요." 했지요.
아내는 추위를 타는 편이지만 봄이 좋은 이유는 그보다 꽃인 듯 했어요.
출근하던 딸아이는 어땠나요? 분홍색 꽃을 가리키며 " 저 꽃이 뭐에요." 했지요.
거리가, 도시가, 나라가, 온통 웃고들 있네요. 

오랫만에 결혼식장에서 만난 조카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만발했었지요.
어려서부터 영재 소리를 듣던 조카였지만 그동안 이런 환한 얼굴과 친절을 보지 못했는데,
돈 작아도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집 좁아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인과 결혼한 덕 같았네요. 

커가는 아이들에게 늘 하던 말이 있어요.
"너희들은 너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너희 좋은 사람하고 살아라."
자칫 내가 그러지못해 아이들에게 권면하는 듯 싶지만 그것은 아니랍니다.
살아 보니, 목회 중에 다양한 군상들을 만나 보니, 행복은 여기에 있었지요.

어느 청년은 회사의 정직원이고 부매니저였지만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대요. 
그러나 결단을 내려 그 회사의 알바직원이 된 후 비로서 웃음을 찾았지요.
삶에 꽃이 핀 것인데, 이런 모양을 지지하곤 한답니다.

아들아이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돈 따라가지 않고 있어요.
년봉 높은 직장보단 평생 즐겁게 일할 직업을 추구하고 있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출발은 미약해도 나중에는 훨씬 난 선택일 줄 믿어요.

요즘 대통령의 안색이 보이곤 하는데 대체로 붓기있는 얼굴이었지요.
총선 전에는 "요즘 밤잠을 못잡니다." 하기도 했는데,
막중한 책임의 자리가 한 여인의 행복을 담보한 것이기에 불행으로 느껴졌답니다.

목사도 마찬가지랍니다.
불행한 가정과 목회가 참 많아요.
야망을 포기하고 소망을 따르면 될 것을,
야망은 주변의 희생이 요구되기에 타인이 고통을 받아도
소망은 혼자의 포기나 희생하면 되기에 한결 쉬워요.
그런데도 현실적으론 그렇지 못함이 허다하지요.

꽃을 보며 모두가 행복해 해요.
이 행복은 결코 직접적이지 않지요.
돈 주고 사거나 논문쓰고 받은 것이 아니랍니다.
꽃피는 일은 과정 후의 일인 만큼, 행복하기 위해선, 삶의 꽃을 피우기 위해선
과정 속의 희생이 요구되지요.

좀 낮아지면 어떨까요? 좀 비우면 어떨까요? 좀 늦으면 어떨까요? 좀 못나면 어떨까요?
마음과 생각과 얼굴에 웃음 꽃이 필텐 데요.
혼자 비교 당하고, 혼자 상처 받고, 설령 받아도 툴툴털고 일어서면 될 것을,
너무 남을 의식해서 내가 나를 만들고 세우기 보단 타인이 만드는 나로 살아야겠기에,
불행을 짐지고 원통을 가슴에 안고들 사는 것은 아닌지요?
아님, 돈 몇푼 더 있으면 그만큼 행복하리라 믿는지요?

잠15:15)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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