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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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별 하나 떨어져,
더러운 골목에 돌멩이 되려니
땅 딛은 발걸음을 놀래킨다.
큰우주 속 작은 신비,
이렇게도 사는구나
이럴수도 있겠구나
주워 손바닥에 얹으니
놀란 눈 뜨고 따뜻해,
놀란가슴 너뿐이랴
나 또한 그랬지
고인 흙물 한 두 모금에
삶을 추스리고
후루룩 다시 새가 된다.
비로써,
정신 차리렴,
골목에는 마귀도 산단다.
그럼에도 유리창에 비친
신기루 세상을 다시 한 번
온몸으로 깨우친다.
주워 두손 포개어
온기로 축복하길
또,
다가올 엄동설한에
파랑 깃외투는 너무 가벼워,
주여 살려 주소서.
주여 지켜 주소서.
작은 새,
돌되고 다시 새되어
죽고 사는 윤회의 반복,
마침내 낡은 아파트 창틀에
앉아 세상을 재판한다.
만세,
기도가 응답되었다.
별이 운다.
신비는 허공을 난다.
연길 서시장 뒷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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