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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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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8-13 13:21 조회 3,36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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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과가 많다.
푸른 색의 맛든 아오리가 아니다.

재벌총수들의 이러저러한 사과들이 있었고, 일본을 향한 위안부와
침략에 관한 사과도 주문하고 있다.
진정한 사과는 용기인데, 일본은 그 용기가 여태 없다.

사과는 진정성이다.
테크닉 보다 마인드라는 의미이다.
숱한 사과문 보다 책임지는 행위가 따라야 한다.

땅콩회항의 사건에는 사과 보단 구실이 많았기에 갑질이라는 공분을 샀다.
어느 여소설가는 발표된 작품이 표절이라는 사태에서 간을 보며 사과인지 아닌지 했다.
메르스 사태에서 삼성병원에 대한 사과는 부회장이 잘 함으로 칭찬을 들었다.

누구나 완벽하지 못하기에 사과는 필연적이다.
"미안하다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 오래전 읽은 한 자서전이다.
일본의 한 비행소녀가 아버지 친구의 도움으로, 복음을 듣고 회개한 후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어 과거의 자신을 밝힌 건데, 탈선의 동기는 간단했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에게 어떤 일에 사과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과에는 잘하는 공식이 있다.
내가 사과했다 보다는 상대방이 됐다까지 인데,
첫째는 인정, 둘째는 시점, 셋째는 축소하지 말고 오히려 과장해야 한다.
그래야 "저가 무얼 잘못한 줄은 안다."며 사과를 받아들인다.

사과에는 억울함도, 자기 정당화도, 혹은 법적 책임도 감수해야겠기에 
사과 보다는 책임전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오히려 이런 경우 기폭제로 작용된다.
사과에는 언제나 화끈함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사과의 대상이 잘못됐다면 그 사과는 없다.

그렇다면 용서는 어떨까? 감사는 또 어떤가?

잠26:23)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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