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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르 귀뚜르 귀뚤 > 목사님칼럼

귀뚜르 귀뚜르 귀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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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8-16 14:19 조회 3,32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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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귀뜨라미 울음소리
가을 전령의 노크소리겠지
밤도 알리는 어둠소리겠지
깊은 시간이면 더욱 또렷해
귀뚜르 귀뚜르 귀뚤

저 달 빛소리가 이럴까
옛선비의 글소리가 이럴까
연인들의 사랑노래가 이럴까
잡상인의 떨이를 외침이 이럴까
귀뚜르 귀뚜르 귀뜰

* 이 귀뜨라미 소리를 음미하며 잠청할때
곧 아내는 "귀뜨라미 잡아 주세요"며 나를 깨웠다.
그리고 무심코 잡아 버렸다.

어찌하여 아파트까지 올라 온 귀뜨라미 한마리,
재수없게 목사님게 잡혀 단명했다.
그리고 주일 아침되서야 어젯밤일에 경솔함을 자책했다.
창밖으로 던졌으면,, 살았을텐데,,

귀뚜르 귀뚜르 귀뜰,
결국 자기 죽음을 위한 곡소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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