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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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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2-24 13:29 조회 3,60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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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하면 노후가 든든하다는 치매검사를 받았지요.
아주 초보적인 인지검사라지만,
장인을 모시고 갔기에 덩달아 받았는데
보건소 담당직원들이 참 친절하더군요.
결과요? 좋답니다.
가끔은 찬송가 절수를 건너뛰는 일이랑 있었는데,
오늘도 아파트현관 비밀번호를 잠시 잊어 다시 찍었는데,
다 건망증이었나 봅니다.
"60세가 되셨으니 앞으로는 매년 가까운 보건소에 가셔서 검사하세요.
책도 보시고 운동도 하시고요." 직원의 권면이었지요.

장인은 년세가 드신만큼, 정밀 검사를 하겠답니다.
종합병원으로 예약을 잡아주더군요.
그곳에서 각종 검사를 할 예정인데,
역시 생애 처음이기에 국가가 진료비를 제공하다는군요.
혹 판정을 받으면 매월 약값도 보조가 된다니.
역시 좋습니다..

아내는 돌아오는 길에 "아~ 우리나라 참좋네요" 하며
연실 감탄을 했어요.
나는 국가의 노인복지 부담을 헤아려 보았고요.
매월 20만원씩인가 보조금을 주고,
의료보험비, 요양원에 들어가면 또 요양비를 주고등,
노인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젊은이들은 세금때문에 아우성이고,,

오늘도 주차비만 들었지 어떤 진료비가 없었어요.
좀 내고 싶어 담당직원에게 물었지만 "씨스템이 없어요."란
미소띤 답만 들었지요.
작은 음료수라도 드리자했으나 아내는 "며칠 후에 
또 오니 그때 하지요."했어요.

봄날이에요. 언 길이 녹아서 질척거리네요.
오늘의 디듼 흙길 빼곤 다 좋아요.
내 생애 처음 치매검사를 받은,
언젠가 "어른신" 소리를 들었던때 처럼 유쾌하게 기억될 날이지요.

시145:2)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영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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