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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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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4-04 17:43 조회 3,52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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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는 개나리가 활짝피었어요.
방배동 중식당에서 벗된 목사님과 단둘이서 식사를 했지요.
그 후 자리를 옮겨 카페에서 한참을 말 나누었어요.
그러다 화장실에서 손 닦으며 거울을 보니
앗, 선명하게 빛나는 고춧가루가 내 중앙 윗니에 끼여있었지요.
요행 마주앉은 상대는 허물없는 벗이었기에 흉되진 않았겠지만
얼굴은 화끈했어요.
화장실에서 나와 물었지요.
"목사님, 내 이에 고추가루가 끼였던데,, 알았오? 몰랐오?"
목사님은 웃으면서 "알았지요"
"아~ 그럼 알려주지 않고선," 그리고 피차 웃었어요.

집에 오는 길에 이 일을 생각하니 다시 민망해졌지요.
나 같으면 귀뜸했으련만, 그러나 목사님은 나와 달랐어요.
상대방의 뻔한 수치를 보고도 말하지않은 그 심정이야 오죽했을까하여
그 목사님이 평소보다 크게 보였답니다.

P,S /중식당에서는 김치를 먹지 맙시다.

시37:30)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이루며~

번개팅,             2015,4,4

곧잘 번개팅을 하곤 합니다.
이 번개의 발원지는 일산인 경우가 종종있는데
토요일인 경우 그 번개가 홍대쪽에서 치곤합니다.
이쯤되면 사전준비를 하게 되어 오늘도 준비를 했습니다.
역시 번개는 쳤고 내가 나가는 경우가 아닌 들어온다는 번개였습니다.
그것도 부부동반으로,
마침 아내가 외출하고 들어 온 차림이기에 수월했습니다.
저렴한 청국장을 쓱쓱 비벼 입에 넣으며 서로의 아이들을 말했고,
지나 온 고비를 구수한 숭늉에 말았습니다.

번개팅의 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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