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국밥값 > 목사님칼럼

국밥값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1-28 12:14 조회 3,761회 댓글 0건

본문

상실한 마음이 들어, 허한 마음으로 길떠났습니다.
거리와 뭇사람들에게서 성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복음'과 '사람살피서'라고,

차 기다리고 있는데,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의
복음성가가 흘러 나왔습니다.
눈을 돌리니, 양다리가 없는 걸인이었습니다.
배에 타어어 고무를 대고 상자를 밀며
아주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자에는 "복 주세요." "한번 도와주세요."
누구나 종종 쓰는 기도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날이 추웠기에, 그에게 다가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땅바닥만 내려본 체 질질육체를 끌며 사는 삶이,
은혜를 바라며 삶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마치 나 같고, 예수일 수 있었기에 국밥값을 넣어드렸습니다.
거창스런 구국기도회나 열올린 설교보다
당장의 내 할 바였기 때문입니다.

늦은 밤, '거리복음'과 '사람살피서'를 마치고 귀가하여
이 소감을 말했더니, 딸아이도 오늘 그랬답니다.
"나도 저 분이 예수다싶어 적선했어요. 그 탓에 버스를 놓쳐
10분 기다렸어요. 이 때는 "우이~ 씨" 했어요. 헷헷"

누구를 위한다는 구조가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팍팍한 살림살이 탓인지, 자기 사랑과 탐심의 탓인지,,,
우울함이 충만한 날이었습니다.

시119:129) 주의 증거가 기이하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