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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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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7-20 16:41 조회 3,39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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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은 주일예배 후 내 곁에서 속삭였습니다.
" 협회에서 대출을 해준다기에 신청했더니 신청대로 됐어요.
덕분에 한 숨 돌렸지요, 다 해결했어요.
이자가 년 2프로이고 1년 거치 5년 상환이니 거저지요"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실 줄 믿어요." 했습니다.

듣기에도 좋았습니다.
그간의 고통을 알기에,
또한 이런 일들은 하나님과의 추억을 만들고 평생의 믿음을 돈독하게 형성하기에,
그래서인지 내심 부러웠습니다.
꽤 괜찮은 본가를 둔 듯해서,
비록 빚을 내 빚을 갚았어도 고리가 저리가 됐고 흩어진 빚도 한 곳으로 모아졌기에,
우리네 목사와 교회는 총회니 협회니 하여도 아직 이런 혜택은 턱도 없습니다.

그러나 집사님의 속삭임처럼 약간의 서운함이 스며왔습니다.
자기네 목사가 어려운 줄 뻔히 알텐데,
목사님, 이러저러한 돈이지만 좀 나누어 씁시다,,했더라면,
바람은 결국 나 혼자 더 맞아야겠구나 해서,

이 덕에 집사님은 얼마 전 부터 수심없는 안색이었나 봅니다.
최근 "목사님, 언제 중국 가시나요?" 는, 이 여유였나요?

시73: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심장이 찔렸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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