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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4-07 16:47 조회 3,50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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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는 일에는 상거래도 있다.
자기들 잇속에 의한 일이다.

그러나 명분이나 정에 의한 일도 있다.
기부나 선물이 그러하다.

며칠 전 그의 비서가 예쁘게 포장했을,
책 한권을 선물 받았다.
밤새 읽을 만큼 내용이 너무 좋았다.
이 덕에 나누어 줄 이들이 생각나
급히 여러권을 장만해 아직 나누고 있다.
책을 받고 책을 준다지만 실상은 그 이상의,
헤아림을 나눈 것이다.

지난 해에는 김장을 못했다.
그럼에도 김치가 넘쳐났다.
또 담가놓았으니, 갖다 드시란다.
김치라지만 배려이고 정이다.

꼭 이러저런 물품만이 아닌 진실의 말도 좋다.
그러니까 부활주일을 맞이한 후의 월요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문자로 나마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들의 배려에 대한 작은 내 보답이었다.

아이들과 아내는 내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꼽고 있다.
머리로만 살거나 힘으로만 사는 이들에게는
다 쓸데없는 일이라 여겨도 가슴으로 사는 이들에겐
이 역시 의미있는 일이다.

따뜻함은 봄날만이 아니다.
선물은 삭막한 세상의 인간관계에서도, 시시때때로 
훈풍되고 추억과 신뢰를 이어주는 가교이다.
오죽하면 주님도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되도다 하셨을까?

잠21: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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