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옷보따리 > 목사님칼럼

옷보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5-25 16:00 조회 3,581회 댓글 0건

본문

오늘 아내는 쉬는 애들을 깨워 온 집안을 뒤집고 옷정리를 합니다.
오전에 네팔선교사로 부터 상황설명이 왔기에, 마침 생각이 나던 차에 
정리된 옷들이 여기선 무용지물이어도 그곳에선 유용물이 되리라여겨
네팔로 보내고자 한 것입니다.

며칠 전 선교사가 들어갈 때 딸회사에서 새옷 한 보따리를 보냈더니
그 옷 입힌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 배경은 지진으로 금간 집 앞이었습니다.

오늘은 정리한 여름옷,겨울 옷을 보내고 싶다며 요금과 세금을 타진했더니 곧 답장이 왔습니다.
"10kg당 ,,십만원인데,, 찾는거야 교회 이름으로 해서 보내면 구호품이라 하면
괜찮을 터인데,, 보내시는 것이 부담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나중에라도
한국에서 네팔 오시는 분들 계시면 짐 여유 있는대로 보내시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항상 이런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이번에도 딸아이는 회사에서 보낼 수 있다니 보내든 들고 가든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한참 전의 일들이 생각되었습니다.
남방과 중국을 다니면서 늘 보따리 장사마냥 큰 보따리들을 끌고 다니며 공항에서는 특별검색과
추가요금을 물어야 했고, 새옷은 후원으로, 헌옷은 교인들의 수집으로,
남방 옷들과 북방옷들을 분류하고 특히 북한에 넘어 갈 옷들은 원색과 영어와  여성바지를
제외 하고 우리네 상표를 떼어야 했고 작은 싸이즈여야 했습니다.

이런 나눔을 위해, 유치원이사장 장로님은 유치원에서 쓰다만 크레파스와 가방까지
수집하셨고 옷 유통하시는 장로님은 늘 기꺼이 기증하셨습니다.

이런 일들이 지금은 추억이 되었고 그 때의 큰 가방들은 다시 쓸 때를 기다리고 있어도
다시 없을 듯합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이제는 헌 옷가지를 반가워하지도 않을 뿐더러 돈만 있으면 만사가 OK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도 생각이 많습니다.
어찌해야 하나?

사2:5)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