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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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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1-21 17:42 조회 3,87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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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을 만났더니, 아무개목사가 미국에서
박사가 돼서 왔다고했습니다.
난 그 목사가 공부하러 간다고했지만 1달 만에
왔다기에 잠시 연수차 다녀온 줄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박사학위를 받고왔나 봅니다.
자연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 학위일까? 학교는?
언제 어떻게 공부했나? 중풍이 왔었는데,

주변에 박사목사가 참많습니다.
안목사, 김목사, 정목사, 박목사, 조목사, 또 정목사 또 안목사,
또 김목사,이목사, 류목사 등등 셀수가 없습니다.
대체로 논박보다 명박이 많습니다.
교수보다 목회자들입니다.

어느 회사대표의 명함을 보니 경영학 박사였습니다.
호스피스병동의 간호사 수녀도 독일에서 공부한 박사였습니다.
회색장삼 걸치는 승려도 박사가 참 많았고, 의사들도 그렇습니다.
야전의 군인들도 박사가 있었습니다. 군사학이나 공학의,
정치인은 어떤가요? 법학박사 정치학 박사, 놀라울 지경입니다.
천주교의 신부도 신학박사나 철학박사는 부지기수입니다.
교인들도 박사가 많습니다. 교수들이기에 그러합니다.

이들의 전문성은 깊습니다.
이들은 보통 5년~7년 이상을 전공으로 수학한 결실입니다.
제 누나가 철학박사 과정을 4년만에 수료했고,
지금 논문 준비만 3년째입니다.
앞서 영문학 석사와 상담학 석사를 각기 마쳤으니
이 공부만 해도 긴세월입니다.
이런 식자들에게 학위 논문을 증정받으면 밑줄치며 읽곤 합니다.

그럼에도 목사들이 쉽게 박사가 되는 일은 "주의 은혜" 가 아닙니다.
더욱이 목사가 박사랍시고, 양 팔뚝에 세줄짜리 줄친 까운입고
설교나 성찬을 집례하는 일은 그릇된 일로 여겨집니다.
박사로써는 성찬집례나 설교권이 없으며, 목사로써는 굳이 성의에
박사표시를 할 이유가 없기때문입니다.
승려의 장삼에 이런 거 없습니다. 의사의 까운이나 법관의 법의에도,
연구소 연구원의 흰연구복에도 줄무늬없습니다.
회사 대표의 양복이나 군복에도 역시 없습니다.
그런데 목사의 성의에만 있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일종의 과시이고 허세 아닌가요?
언젠가 이 일을 박사목사에게 질문했더니 권위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박사목사는 죽어도 수의에는 그 알량한 세줄을
쳐야할 듯하고 주님과 사도들은 권위가 없는 리더여야 했습니다.

공부한 박사라면 좀 낫습니다.
그럼에도 목사의 박사학위는 세상의 지탄을 받은지 꽤나 되었기에
이제는 달리 생각해 볼 때가 되었습니다.
또한 박사랍시고 무식하다는 평가나 소리를 듣기보단
박사를 능가하는 지성과 영성을 갖춘 목사가 훨씬 값진 만큼, 
목사들이 박사학위에 관하여 자승자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참 박사여도 아닌 듯, 오히려 숨기는 그 풍토와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주님도 교인들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주님과 제자들은 박사가 아니였어도 오직 성령충만했습니다.
그러나 여길 것은 목회 20년 이상하면 목회학 박사요, 설교학 박사요
신학박사라는 진실입니다. 비록 종이 학위증은 없어도,

욥20:5)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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