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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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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4-09-18 12:19 조회 3,79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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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운       2014,3,31

은퇴한 선배들에게
어느 날 문안하면
반갑게 맞이해 주어요.
그리고 끝말은 누구나
전화주어서 고마워요.

길게 남는 이 여운
쓸쓸함 배어있어요.
남의 일 같지 않지요.
어느새 나도 따라하네요.
전화주어 고마워요.

           다른 별                 2014,3,28

너는 너대로의 모양이 있고
나는 나대로의 길이 있다.
충고나 조언은 애당초 의미없어
비슷해도 다르기에,

태양을 도는 행성을 생각해 봐
영롱한 별들을 바라 봐
저마다의 자리와 밝기가 있어
비슷해도 다르기에,

우리 각자는 각기 다른
고유한 개성일 뿐
출생과 사망이 다르지
삶도 달라야 해

너는 금성, 애당초 다른 거야     
나는 화성, 애당초 그런거야
아무렴,그런거야
비슷해도 다르기에,

            잠잠하시오,            2013,1,11

어제도 오늘도 말하기 보단
듣기에 온전하리라 했건만
그럼에도 말을 많이 했다.
어제는 변론으로 오늘은 설득으로

이런 자신감은 무엇이며
이런 주책은 다 어디서 기원했을까?
한편으론 나 자신의 허물을 드러낸
어리석음일텐데,

평소 침묵된 생활의 분발일 수도 있고
익숙해진 웅변력도 있을테다.
성미마져 급했으니
남 잠잠하여 침묵으로 흐르면
분위기 만회하려 하였기에,

침묵은 금이랬는데,
경우에 합당한 말은 은쟁반 위에 놓인
사과랬는데,
과연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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