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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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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12-09 16:57 조회 4,07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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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가 오랫만에 전화를 해왔습니다.
피차 안부를 묻고 근황도 나누었습니다.
친구는 올해 처음으로 배농사를 지어 출하했답니다.
어느덧 귀농의 자유인으로서 자리매김을 했나봅니다.

통화 끝물에 내 주소를 묻더니 며칠 후 배즙이 배달되었습니다.
한통이 아닌 무려 세통이었습니다.
목많이 쓰는 친구라더니 흠껏 배려했나 봅니다.
배즙을 보니 친구가 지난 여름에 흘렸을 땀 같았습니다.
축복한 후 아직 다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나보다 더 절실한 이에게 그의 땀과 배려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달콤한 배즙만큼이나
수화기 저편에서 밝게 외치던 친구의 말이 상기되어 아직도 기분이 좋습니다.
"힘들면 내려와
여기에 네가 살만한 땅은 있어
솥단지만 들고 와
옛친구들끼리 모여 살자구"

오랫만에 정겨웠습니다.
친구는 이래서 옛친구인가 봅니다.
이 날 외롭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는 잘난 큰 아들이 있는데 둘째에 비해 결혼을 못하고 있답니다.
내가 중신하면 좋겠습니다.
(34세, 조치원에서 편의점 운영, 진짜 출중함, 주변에서는 지방에 있다보니
짝을 못만난거 같다며..서울 홍익대 공대졸업,)

히13: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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