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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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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4-06-02 10:28 조회 4,12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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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오셔서 기도해주실 수 있나요?
사모님도 함께 오시지요"

떠나온 교회의 장로님이 그 교회권사의 자녀 피로연에 초대했습니다.
장성한 아들이 미국에서 결혼식과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서 피로연을 한다했습니다. 
어쩌면 내가 사양할까하여 기도라는 구실을 댄듯하여 고마웠습니다.
오랫만에 옛교우들을 볼 수 있다는 기쁨도 함께 왔습니다.

1부 저녁식사,
2부 피로연이었는데, 양가와 신랑신부를 소개했고
나의 축복기도 시간도 있었습니다.
대다수가 식사중이었기에 기도도 짧게 했습니다.

그러나 감동은 혼주인 권사님에게서 부터 왔습니다.
"목사님, 제 동창들이에요" 중년의 여성들을 인사시켰습니다.
"목사님, 제 친언니에요" 이젠 정중한 여인을 인사시켰습니다.
"목사님, 제 동생들이에요" 돌아오는 때에 여러분을 인사시켰습니다.
권사님은 내게 큰누나뻘인데도 이처럼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권사님, 한복에서 양장으로 환복한 후 다시 내게 찾아와
봉투하나를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아, 이때에 목사의 민망함이란,,,작은 기도에 대한 사례인지,
찾아줌의 답례인지, 여하한의 인사였습니다.
귀가해서 보니 우리가 드린 축의금보다 몇갑절이었기에
민망함은 더 커졌습니다.
그러나 새삼 알았습니다.
또 배웠습니다. 신앙이란 무릇 이런 자세임을,

눅6: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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