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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11-22 10:06 조회 4,0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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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며칠째 알바를 다닙니다.
교통이 다소 불편한 곳이기에
출근시키고 혹은 퇴근도 시킵니다.

이 때에 동승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중 어느 부인은 며칠만에 기름값이라며
봉투를 건네왔기에 사양했습니다.
그 후 이 부인은 삶은 밤이며
농사지은 거라며 깨랑 콩도 주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김장했다며 김치를 주었습니다.
김치통 위에 큰 무우도 얹어놓았기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그 사이에 '감사헌금'이라는
봉투가 들어있어 놀랐습니다.
이틀을 초과한 알바비였기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 노고를 알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례는 내가 해야했습니다.
이들을 동승시킴으로써 열심으로 사는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헌금이기에 접수하고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잠시 차를 세우고 축복기도했더니
이 부인, 그만 울어버렸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 없습니다.

누구든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 내가 감읍하면
그 행동은 또 다른 감동의 민들레 홀씨되곤 합니다.
그럼에도 그렇지 못하고 삽니다.
절제된 삶을 훈련 받아서인지,
입꼬리 쳐진 민족성을 받아서 인지,
속으론 달가워도 입으론 달가워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좋고 아름다운 행동 안에서도 
피차 어색해 할 적이 많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도 마찬가지 일 성 싶습니다.

시123:4) 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심령에 넘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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