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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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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4-05-23 11:01 조회 3,85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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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목에 새지평을 연 일이 있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시무할 때입니다.
금슬과 신앙 좋은 가정의, 남편집사님은 건축가였고 부인집사님은 서양화가였습니다.
어느 날, 부인집사님이 삐뚤빼뚤한 옷걸이가 멋져 사왔더니
그 남편집사님은 톡톡거리며 삐뚤빼뚤한 것을 맞추더랍니다.

그때 난 곡선만이 아닌, 직선만이 아닌 두 선이 다 아름다울 수 있음과
또 불편할 수 있음도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선이 아니라 사람의 시각이요, 마음이 다른 탓입니다.
그런 후, 교회나 일반정치에서 "이 몸이 죽고죽어~"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의
상황을 직시하며,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서는 타협해서는 않되는 직선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그럴수 있지'의 곡선적 이해를 갖고자 했습니다.

곡선이 하나님에 의한 창조 선이라면, 직선은 인위적인 선이라는 사실과
어디든 곡선과 직선을 사용해야 작품이 됨을  알게된 것입니다.
문제는 적당한 조화이고, 이것은 지혜이고 기술이기도 합니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선지 1년이 넘었습니다.
시작이야 어떻든 금번 세월호 침몰사건은 치명적입니다.
책임과 사고 대책으로 핵심인물에 대한 교체와 해양경찰 해체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국가경영이기에 딴죽을 걸지는 않지만 우려는 있습니다.

1, 해양경찰의 해체입니다.
*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국가이기에 합참의장도 건군이래 해군에서 처음 세웠습니다.
이 같은 시대에 해양경찰 해체는 지지할 수 없습니다.

*국정원과 형편성이 다릅니다.
간첩조작사건으로 실망과 진통을 준 국정원은 자체 개혁을 주문했어도
해양경찰은 그러한 시도조차 없었습니다.
국정원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기관이라면 해양경찰은 국가안위에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럼에도 논의조차 없이 단칼에 해체시킨 것은, 독재라는 불명예를 확인시킵니다.

*우려스럽습니다.
이러한 해체가 공직사회의 기강을 세우기 보다는 반발을 부추키며 복지부동을 야기시킵니다.
앞으로 "국세청이 잘못하면 국세청을 해체시키고 군대가 잘못하면 군대를 해체시킬거냐?" 는
논리의 구실을 주었습니다.

2,국무총리 인사입니다.
앞선 정총리의 사임으로 여러 후임자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화합형이냐? 정무형이냐? 그런데 이 둘도 아닌 개조형을 지명했습니다.
법조인이며 관료출신입니다.
그 역시 총리지명 수락 연설에서 "~국가개조에 힘쓰겠다." 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의중입니다.
언론은 "과연 대통령께 직언할 총리일까?" 하는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현재는 개조보다는 보듬을 총리가, 서민을 아는 총리가 요청되지 않을지요?
대통령도 정치형 보다는 실무형인데, 즉 곡선형이기 보단 직선형인데
총리까지 직선형이기 때문입니다.
총리는 행정부 장관들이 실무형인 만큼, 정치적인 총리가 합당할 듯 합니다.
그런데 실무형인 것이 아쉽습니다.
직선이 강조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국가의 적폐는 수술대위에서 빠르게 수술할 암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과 생각과
습관을 바꾸면서 치료해야 할 국민적 고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직언할 총리보다는 권한을 나누는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많은 언론이 대통령께 직언할 총리를 주문했습니다.
소위 책임 총리입니다.
그러나 총리가 국민선거로 선출되지않는 이상 현재의 구조에선 어려운 일입니다.
또 직언해서도 않됩니다.
직언 이전에 대통령이 먼저 경청하면 됩니다.
체질적으로 그렇지 못한 대통령이다 보니 '받아쓰는 내각'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랍니다.
작은 교회의 장로도 신중히 선출하고 제직임명도 은사따라 합니다.
국가는 더욱 어렵습니다.
YS는, 대쪽대법관 출신을 총리로 지명했다가 실패했습니다.
MB은, 측근은 물론 정무부시장을 국정원에 책임자로 앉혔다가 두고두고 욕먹고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정권에 들어가면 바보되어 나온다." 는 말이 있습니다. 
금번 김 장수 안보실장과 남 재준 국정원장이 경질되었습니다.
국방장관 출신이고 육군참모총장 출신입니다.
그들은 명예가 손상된 것입니다.
이쯤되면 누가 나설수 있겠나요?
경질하는 일만이 책임을 지우는 일이라면 누가 책임지고 일할까요?
책임 총리가 아니라 책임 장관으로 맡겨야 합니다.
말이 있습니다. "나쁜놈과 좋은 놈이 싸우면 강한 놈이 이긴다." 입니다.
싸워본 놈, 싸움을 겁내지 않는 놈이란 의미입니다.
결국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입니다.
수장을 자주 바꾸는 일,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맡겼으면 권한을 주고 의심되면 애당초 맡기지 않아야 합니다.
인사의 기본원리 아닐까요? 

*인사에 있어 특정 지방과 학교 출신, 학자층 위주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성계는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는데 무학대사와 정 도전의 의견을 들어 겹치는
부분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판사판'이란 말이 생겼답니다.
무학대사는 기도하던 이판관이고 정도전은 먹통 찬 사판관일테지요.
역대정권을 보면 언제나 사판관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이판관도 절실히 요청됩니다.

덧붙이면 역대 통일부 장관의 경우 이북 5도민 출신이 배제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인사풀이 좁다는 비판과 "통일은 대박이라며,," 통일을 준비하고 지향하는
정권과는 먼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3,바람직한 일은,
*국가 재난 안전처를 통합한 일은 잘했습니다.
금번 세월호 침몰 사건이 교훈 준 덕입니다.
부처간의 운영과 긴급전화번호도 통합되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강변도로에서 교통사고 환자를 발견하고 신고했더니 "경찰서로 하라" 했습니다.
이젠 경찰서로 했더니 자기네 구역이 아니라며 다른 곳으로 하라했던 일이 상기되었습니다.
결국 급한김에 환자를 직접 이송하였더니 보험회사며 병원이며 경찰서며 귀찮게했고
나는 자동차씨트며 양복이며 세탁비만 들어 그 좋은구난을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각종 국가 고시자를 줄이고 민간전문인을 등용하는 일도 잘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이와 현장 경험자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문관과 무관을 적절히 등용해야 곡선과 직선의 작품이 조화를 이룬 탁월함이 나옵니다.

4.우리의 판국은 어렵습니다.
어제도 북한은 연평도 인근해역에 사격을 해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가스수출입을 구실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국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과를 위한 함성을 여야가 마구마구 토해내고 있습니다.
언론은 지탄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경제는 싸늘하고, 세월호 슬픔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러한 국내외정세를 살피곤 서민인 나도 전율합니다.
이때 국가책임자일수록 고뇌가 깊겠지만
그럼에도 소신껏 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원래 말이 많습니다.
민주주의로 하면 소신없다하고 소신껏하면 독재한다하고,
옛 이숖동화 '팔려가는 당나귀'를 참고해야 합니다.
신문따라 정치하면 망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말 많은 것은 공산당이 아니라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돋음하는 모양이기에
다행입니다만 칭찬과 격려가 부족합니다.

*국민 의식이 높아졌습니다.
그러기에 관심과 표현이 다양하고 활발해졌습니다. 
이제'우민정치'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참여정치도 않됩니다. 지금처럼 대의정치해야 하는데
여러 대의원들의 정치가 국민수준에 부합치 못합니다.
그러므로 잘선출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결국 국민이나 시민이 옳바르게 해야하는데로 다다릅니다.

괜한 말을 한 듯합니다.
낙창유수라 치부하십시오.

딤전2:1~2)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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