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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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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4-02-22 09:12 조회 3,8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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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나 인터넷과는 달리 TV 뉴스는
영상인 만큼 사실외의 감동을 줍니다.
한 낮의 뉴스는 어떤가요?
굵직한 뉴스를 보도하지요.

소치의 김 연아 소식이 먼저왔습니다.
밤사이 열심히 투혼을 발휘한,
마지막 경기였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그럼에도 은메달에 그쳤다는,
그 녀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국민적 환호와
외신의 평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금강산의 이산가족 상봉 소식도 있습니다.
혈육의 상봉이기에 가슴 뭉쿨함이 있습니다.
성숙한 딸은 며칠 전 부터 이들의 상봉에 관심을 갖고
"에휴, 헤어지고 나면 또 어떨까요?" 하며
끌탕을 하고 있습니다.

내게 들어온 소식은 부산 외대학생들의 참사소식이었습니다.
자식 가진 아비이기에, 자식잃은 부모의 무너진 억장을
짐작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참사소식과 더불어 합의소식이 들리더니,
이젠 장례소식까지 들려 그 부모들의 오열에 공감합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학생회를  "용서한다."와 함께
보상금의 일부를 추렴하여 학교발전기금으로 내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과, 추모비와,
남다른 책임감으로 구출에 힘쓰고 죽은 이의 흉상을
세우기로 하며 등은,
국민적 비통속에서도 저들의 성숙미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서 가해자가 된 코오롱그룹의 최선의 보상 노력도 있었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종종 봅니다.
사고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보상을 덜 주고 더 받겠다면서
장례도 미룬체 싸우는 모양을,
그런데 여기에는 그런 일이 없었기에 더욱 동정이 갑니다.

마지막 소식은 80세의, 한 대형교회 원로목사의 법정출두였습니다.
오랫동안, 그러면서 많은 말을 내논 사건의 선고결과가
3년의 집행유예였습니다. 그의 아들은 법정구속이 되고,
결국 부자의 유죄였던 거였습니다.
감동뉴스에 있어서 반전인 셈입니다.

중년의 목사로써 그 쓸쓸함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비로써도 그 아들을 품어야했던 부정을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뉴스는 곧 잊혀져도 역사는 준엄하여
누구든 마지막을 평가하며 기억할 겁니다.
유명하기 보단 잘 살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게 역사의 교훈입니다.

잠14:15)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그 행동을 삼가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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