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사선의 9인 > 목사님칼럼

사선의 9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06-02 16:46 조회 4,370회 댓글 0건

본문

요 며칠동안 계속 큰 뉴스가 되고 있는 일은
라오스에서 북송된 탈북자 9인 입니다.
처음에는 이들의 이름도 몰랐다가
지금은 북송되기 2시간 전의 동영상도 보였습니다.

이들의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무엇보다도 이들을 도운 선교사부부의 허탈함을 연상했고
가엾은 애들의 생명이 위태로워 아무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믿음좋은 아내는 매일같이 " 저들을 찾아 오라." 며 다그쳤고
딸아이는 " 저 애들이 어찌 되었을까요?" 하며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저 중국으로 소식을 넣어 이들의 이름과 출신과 도시라도 알까 했었습니다.

이 덕에 지난 밤에는 혼자 만리장성을 쌓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돈없고 배경없는 목사들이 나설 것이 아니라
대통령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한다면 부처간의, 국가간의
협의가 잘 이루워 질것이다."
"도대체 외교관은 직무유기했단 말인가?"
"왜 교계는 잠잠하고 있지?" 등등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사실을 오후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베트남 선교사님이 현지에서 듣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베트남에 잘 도착했다는 안부로 시작했다가
결국 이런 폐쇄된, 북한의 인권을 위해 영적궐기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베트남이 공산국가라도 인권이 보장받는데 비해
북한은 그렇지 못하니 이곳 사람들을 설득하여 움직여 보겠다는 것입니다.

베트남 선교사님과의 카톡에서 내 말을 생략하고 이어 붙인 내용입니다.
"북한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베트남교회에서 가질려고 합니다.
저의 제자들 교회 모임이 수천명 되거든요.
기도운동을 통하여 십시일반 선교비를 모아 현지에 보낼까 합니다.
같은 공산국가에 고통받는 성도들에게 격려를 보내는 거죠.
그러니까 목사님,
북한 실상에 대한 자료와 거기 목사님 이름과 구좌 번호를 보내 주세요.
여기 매월 첫째주에 3일간 금식기도할때 제가 선포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비젼을 제시할 겁니다.
전에도 몇번 막연하게 북한을 위하여 기도하자고 했는데
이젠 보다 적극적으로 운동을 펼칠 겁니다.
이곳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이 그만큼 성장했어요."

아,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요.
특별히 "이곳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이 그만큼 성장했어요." 에는 전율이 흘렀습니다.
신앙성숙이요. 베트남 선교사님의 선교 결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묘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잠자는 한국교회 보단 이들을 사용하실려나!"
철이 철을 연마하듯이.
체제가 체제를,
신앙이 신앙을 연마하는가,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염려가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뉴스에서 말하는 사선에 있는 탈북자가 아닌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탈북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아내가 또 말했습니다."재네들 어찌 될까요? 처형당할까요?"
솔직히 잘 모릅니다만 "그렇지 않을꺼야" 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사선에 있는 저들의 처지가 아니
설령 저들의 생명이 안타깝게 유실되어도 그 생명은 물론
애쓴 선교사님의 수고와 함께 헛되지 않게 하실 하나님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움직이는 새마음이 하나님의 숨결이듯이,
이들의 사선에 처한 위기가 유엔을, 세계의 방송과 언론을, 그리고 많은 양심과 신앙을
흔들며 북한체제와 그 인권에 관심을 갖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현지 우리 대사관들의 직무유기나 우리 외교의 무능만도 아닌 듯 했습니다.
라오스정부의 이상 처신과 우리 선교사를 인신매매범으로 간주한 왜곡 발표가 증거입니다.

이젠 제가 하나님께 여쭙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선에 있는 저 9인을 어쩌시렵니까?"
또 여쭙니다.
"하나님, 과연 이 민족에게 통일은 허락 하시렵니까?
그리고 또 여쭙니다.
" 하나님, 요나에게는 박넝쿨로써, 베드로는 새벽 닭으로 깨우치셨는데
우리의 무딘 심령은 베트남교회로써 철퇴 삼으시나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간절히 구합니다.
"하나님, 저들은 어찌 태어나야 했나요?
북한에서 꽃제비로 살다가 저렇게 북송되어 슬프게 마치나요?
능력의 오른 팔을 펼쳐 구원하소서"

고전9: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팤케 하시느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