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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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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07-18 00:40 조회 4,14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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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짝'이라는 TV프로를 보았습니다.
모태솔로 특집인데,어울린다 싶었던 청춘남녀가 결국 짝이 되었습니다.
짝이되는 일도 여간 일이 아니건만 부부로써, 
더는 가족들이 알콩달콩 사는 일은 더 한 일입니다.

군대간 아이가 아프답니다.
몸보다 마음 고생이 참 컸나 봅니다.
이 아들이 어찌어찌하여 곧 병가로 나옵니다.
오늘도 병원 예약을 했습니다.

이런 형편을 안 지인들은 걱정을 하며 위로의 말을 하곤 합니다.
"목사님, 얼마나 힘드시나요?"
"네 ,힘든 것은 맞습니다만 실제는 지지고 볶고 사는 일이요.
이게 다 알콩달콩 사는 일이지요." 합니다.

흔히 알콩달콩 사는 일은 걱정도 기우도 없이
매양 풍성하고 행복한 일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착각입니다.
세상살이에 그런거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에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라는 대로만 된다면, 만사 OK 라면 비극입니다.
삶은 지루하고 보람도 없고 행복도 없기 때문입니다.
"큰 길은 길로 여기지 않다가 작은 길이 비로서 길로 보인다."는
경구가 웅변해 줍니다.

문제가 있어야 긴장이 있고 기도도 있고,
응답도 성취도 감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틀 전, 몇 친구들이 늦은 시간임에도 일산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큰 사업하는 친구들인데 동일하게도 근2년 사이에 거액을 잃었답니다.
한 친구는 노조있는 섬유회사를 샀다가 마음고생까지 심하게 했답니다. 
지금은 M&A 하려고 정리 상태 랍니다. 
돈 벌려고 하다가 돈 잃고 철 난 셈입니다.
이쯤되니 사업과 인생살이에서
그만 어느 경지에 올랐는지 한 친구는 "인생살이 개뿔딱지"랍니다.
허허,난 일찍이 알았는데 말입니다.

누구나 행복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행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아픔이, 궁핍이, 모두에게 알콩달콩한 일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요즘 같은 시대가치니 정신이니 할때는 더합니다.
불행 지수가 높은 이유입니다.

알콩달콩하는 것, 특별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지지고 볶는 따위를 받아들이고,
아니 장미 꽃만 은혜가 아니라 꽃의 가시도 주의 은혜로 여기는,
믿음이 바탕이 된다면 다시 주안에서 선을 이루시는 희망을,
인내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성경을 인용하지 않아도
어느 덧 고운 것도 가고
어느 덧 붙잡았던 것도 가는 줄 실감합니다.
내 손으로 잡은 것, 찰나에 한숨과 후회와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익히 알지만
그 다음은 모르거나 없기에 거꾸러의 삶, 집착의 삶을 삽니다.
 
나의 알콩 달콩은 물질이 아닙니다.신뢰입니다.
나를 붙잡은 강하고 굳센 팔은 주의 팔이라 여기기에
오히려 안연함을 누리곤 합니다.
아주 깊은 심연의 탄식 속에서도, 눈물을 훔치면서라도
허공이나 바람이 아닌 주께 나아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시33:16~17)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커도
                       스스로 구하지 못하는 도다
               구원의 말은 헛 것임이여 그 큰 힘으로 구하지 못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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