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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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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09-13 09:53 조회 4,1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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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방송사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지만
'준비'라는 의미입니다.
비슷하게 군대에는 '5분 대기조'가 있습니다.
선별된, 유사시 현장으로 즉각 투입하는 준비된 조입니다.

항상 준비하고 대기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각종 상황실이 그렇고 여러 응급쎈터가 그렇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소방서는 대표적 스탠바이의 집합체일 것입니다.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는,

제 목회에 항시 준비가 필요한 사안이 있습니다.
심방입니다.
최근에 제가 겪음으로써 우리부부가 더욱 다짐했던 일입니다.
아이가 훈련소에 입소해서 아팠지요. 
군목의 심방이 필요하여 요청했으나 차일피일 미루어져,
당시 아이는'하나님사자'의 방문을 사모하다 크게 실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우리 부부는 "누군가 우리의 심방을 원하면 지체말자"로
다짐했습니다.

어제 진급을 앞두고 초급한 이의 갑작스런 심방을 요청받았으나
동행할 이의 시간관계로 무산되었습니다.
새삼느끼는 점이지만 심방은 때가 중요합니다.
나 필요한 심방보단 상대방을 위한 심방은 때를 맞추어야 합니다.
사전 조율도 필요하나 그렇지 못할때도 있기에 때를 맞추기 위해서 
항시 준비해야 합니다.

설교와 기도입니다.
신학생때 귀가 따갑도록, 아예 딱지가 앉은 교훈입니다.
가족 모임에도 목사이기에 설교와 기도는 언제나 주어집니다.
여기에 "준비가 않되었다"며
사양하거나 기피하는 일은 직무유기입니다.
늘 성경을 탐독하고 기도하는 삶은 이 준비의 최선책입니다.

죽음입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할 듯 하지만 사실 준비할 바는 없습니다.
동산은 물론 부동산이 없고 빚도 없으니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받은 사랑의 빚은 죽을때까지 갚지 못한다면 결국 영원한 외상이고
남겨진 가족들의 미래는, 걱정은 되어도 내 몫이 아닌
하나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새해가 되면 수첩정리를 하곤 했습니다만
스마트 폰 사용 이후 그 정리도 없습니다.
유언은 평상시에 남겼으니 그것으로 되었습니다.
그만 죽음 준비는 평소 깨끗한 속옷이나 잘챙겨 입고
주변품과 옷가지나 정리 정돈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작별만 예행하면 될 성 싶습니다.

이외에도 어느 목사님은
손님맞이 준비를 항시 한다고 했습니다.
불쑥 집으로 찾아오는 성도를 위해
"집에서도 넥타이를 매고 있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기우입니다.
요즘은 잘 오지도 않고 올 일도 없고 
더러는 오라할까봐 겁내고 굳이 오는 경우 전화로
아니 문자로 예고하고 맞추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진짜 항시 준비할 사안은 '주의 재림'입니다.
그럼에도 많이 잊혀지고 있습니다.
옛 성도들은 이 준비와 이 사모함이 가득했는데
현대는 목사님들도 잊고 사는 듯 합니다.

찬송가 167장) 주 예수의 강림이 가까우니
                       저 천국을 얻을자 회개하라
주 성령도 너희를 부르시고 뭇천사도 나와서 영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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