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제돌이의 귀향 > 목사님칼럼

제돌이의 귀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11-02 10:42 조회 4,007회 댓글 0건

본문

서귀포가 고향인 토종 남방고래 제돌이와 그 친구들의
귀향 다큐 "제돌이의 고향은 바다였습니다." 를 보았다.
좁은 수조에서 죽은 생선을 양식삼아 재롱을 익히며
사육되었던 이 놈들이 검푸른 바다에서
해방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성도의 모습 같았다.

이 놈들은 먹이따라 정치망에 들어와 자유를 잃었다.
1500일 넘게 밀물과 썰물의 차이와 갈매기의 울음과
가족과 단절된 소통없는 삶을 살았다.
오직 존재하기위한 삶, 사육받는 일이였다.

뜻있는 동물 보호자들의 작은 목소리가 울림이 되어
마침내 방생이 결정되었다.
자연적응 훈련을, 서귀포 방파제안 가두리에서 1차 받고
방파제밖 가두리에서 2차를 받아야 했다.
여기서 이 놈들은 소통을 배우고 먹이사냥을 익히고
옛 추억과 본성을 깨우쳤다.

그리고 그리웠을 본향을, 약4년만에 귀향했다.
귀향은 성공, 등지느러미에 숫자인식표를 달았기에
그 놈들의 자유활동을 볼 수 있었다.
넘실대는 파도에 무리지어 유영하는 모습은,
취재 선박에 다가와 앞서 헤쳐나가는 모습은,
자유의 가치를 재음미하게 했다. 

성도가 누구인가?
죽음에 잡혀 죄의 종살이 하는 슬픈 부자유의 신분이다.
자유와 안식을 잃고
오직 죄짓기에만 마귀에게 사육당한 슬픈 본인이다.
하나님은 복음으로 불러내시고
주의 보혈로 대속하셨다.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까지 교회라는 신령한 가두리에서
천국을 맛보며 옛습관을 청산시키신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을 통해 천국으로 인도하신다.

이 놈들에게서 성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가두리의 그물을 걷어냈어도 이 놈들은 넓은 바다로 떠나질 못했다.
익숙치못한 환경이었으리,
그러나 떠난 후 다시는 오지않았다.
올 이유가 없었으리,

이 다큐에서, 여전히 서울공원에서 갇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다른 놈을 볼때는 아들아이의 지난 훈련소 아픔이 떠올랐다.
부자유한 신분과 제한된 여건에서 처분만 기다리던 아들,
이를 바라보던 아비된 나,
그러나 어느덧 그 아들은 자유가 되어
오늘은 여친을 맞으러 공항을 나갔다.
그럼에도 다큐를 보는 내내 내 속에는 아직 치유되지 않은 
그 때의 그 아픔이 찔렀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소중한 것은 자유다.
이 국가의 자유를 위해 선열들은 피 흘려 이룩했고
내 자유를, 아니 영생까지 더하시기 위해 주님은
십자가위에서 하나님의 어린 양 희생을 이루셨다.
주어진 자유는 누리는 자가 지켜야 내야 한다.
그것이 자유된 자의 의무이다.
서귀포 앞바다의 제돌이와 그 친구들도 번성할 것이다.
남방고래답게 살것이다.

성도 역시 은혜를 입있으니 계명을 준수해야 한다.

요8:11)~ 나도 너를 정죄치 아니하노니 가라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말라 하시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