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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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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11-01 15:59 조회 4,16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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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벗된 목사님과 언론사 국장님과 점심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자연, 얘기는 지금 개최되고 있는 부산 WCC총회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예배였습니다.

나는 WCC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부산 총회장까지 가서 반대시위의 
고춧가루 뿌리는 집요함도 없습니다.
다만 못마땅한 일은 혼자나마 탓할 뿐입니다.
이 총회에 기독교 보수지도자 몇분의 이름이 실렸답니다.
본인들은 반대하고 거부했다하여도
주최측은 어찌하든 저들의 이름을 올려 자신들은 빛을 피우고
저들에게는 먹칠을 했습니다.
문제된 일은 저들을 바라보던 숱한 보수교회와 성도들이
그만 엉거주춤과 혼란과 실망에 빠진 상황입니다.

이게 유감입니다.
왜 분명하게, 심하면 법적으로도 아니면 아니라고
못해주었나? 하는 일입니다.
여러관계를 보아서 두리둥실 처신한 것이
문제가 되고 무개념이 됩니다.

누구는 금번 WCC 총회는 현대판 신사참배라고 합니다. 
이런 중대한 사안에 보수지도자들은 진리의 좌우에 확실히
처신했어야 합니다.
어른의 역할은 이런 것입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든지 아님 위아래로 끄덕이든지 간에,
확실해야 했습니다.

입술로는 아니라하면서 이름은 맨꼭대기에 올리워 놓고
"몰랐다" "법적으로 싸우란 말이냐?" 하신다면,
묻고 싶습니다. "이게 말이요. 막걸리요? 치매 오셨소?"

또 다른 하나는 고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입니다.
추모예배의 신학적 의미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라서도 아닙니다.
그 분께 연민을 지녔다면 개인적인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예배한다면 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문제는 처신입니다.
왜 이때에, 왜 그렇게 그 분을 위한 추모예배인가? 입니다.
최소한으로 소문은 삼가토록, 절제된 모습이어야 했습니다.
그 정도의 눈치도 없었나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일에 모두가 눈살 찌푸리는 이유는 꼭 권력을 향한 아부처럼
비추어져, 과거 군사정권에 빌붙었던 치사한 무개념 목사들의
살찐 모습이 상기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이쯤해서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개념없이 목사들이 처신하다간 어느 쯤인가?
화합이나 평화라는 명분이면 진리를 능가하고 
또 방귀 꽤나 뀌는 성도가 기르던 개의 추모예배를
드려달라면 어찌할까?
개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주인의 얼굴을 보아서, 관계를 염려해서
드려주는 목사도 있을 수 있겠다고,

아아,목사는 자리를 잘 보아야 합니다.
오랬다고, 갈 수 있다고 터벅가서 주저앉으면 됩니까?
예배도 신중해야 합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예배가 무엇인지?
누굴위함인지? 죽은 자도, 산자도, 그 관계된 자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렇다면 차라리 어디든 가야하는 방문 판매원이 되시고 
그럼에도 그렇다면 천주교의 성자숭배가 나을 성 싶습니다.

우리들의 목사님, 앞선  사건으론 교계안에서,
뒤의 사건으론 교계밖에서 구설에 올랐소이다.
들리오? 저 구설수를,
목사님, 정신 차리사이다.
우리, 개념 좀 찾으사이다.

신27:18) 소경으로 길을 잃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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