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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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동네 교회당의 '사랑 나눔 바자회'란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시간과 일자가 적혀있었는데 '5월20일 오후12시'였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주일 11시,예배 후에 곧 바자회를 치루었을 겁니다.
상상이 갑니다.
그동안 바자회를 위한 여러 모임과 기도
그리고 그 주일의 대표기도와 광고가 어떠했을지,
교파와 교단이, 교회도 보수가 있습니다.
소위 보수교파의 교회가 주일 낮시간에
이렇듯 바자회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니 속상하기도 합니다. 요즘 교회들의 행태를 보면 참 희한합니다.
카페를 만들고, 문화원을 만들고, 바자회를 주일에도 합니다.
사람모으기에 안간힘을 씁니다만
어찌보면 교회이길 포기하는, 세상과의 차별과 탁월함이 없는,
그래서 오히려 교회 올 사람을 밀쳐내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냉면집에서 손님을 끌려면 냉면 맛을 향상시켜야 됩니다.
여러 입맛에 맞추어 라면과 떡볶이까지 취급한다면 이것은 냉면전문집이 아니라 분식집입니다.
냉면식당으로써의 명예도 사라지고 손님 질도 달라집니다.
싼커피 때문에, 이러저런 무료강좌때문에, 바자회때문에 교회당에 온다면,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다면 성령님은 아예 오시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교회가 이 짓을함은 배도이거나 반역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거룩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허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단들도 이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켜야할 가치를 온갖 핍박속에서 지켜냅니다.
그 핍박이 차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요?
진리안에서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자유가 아닌 핍박은 커녕
고난없는 부흥을 생각해
결국은 이러한 이탈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의 거룩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의 영성은 어디 있습니까?
증명할 수 있습니까?
세상을 향해서 보일 수 있습니까?
나누어 줄 수 있습니까?
유감되게 그렇치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방금의 그런 모습 아닐까요?
주일에 바자회라니요.
주의 날에 대한 숭고함이 없습니다.
하나님 경외의 예배가 아니라 곧 있을 바자회에
온 교우의 마음이 몰렸을 겁니다.
주님은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지만
또 한편 그들의 의보다 낫지않고서는 하나님나라의 입성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율법주의를 책망하셨어도 율법준수는 가볍게 간주하지 않으셨던 겁니다.
과연 바리새인들 보다 나은 의,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지요.
우리는 지녔는가요?
불과 수십년 전의 선배들의 신앙을 회상해 봅시다.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살았습니까?
그게 잘못된 신앙이었습니까?
주일성수가 무엇입니까?
좁은 길로 간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진리와 더불어 동행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인들도 주일이면 상점문을 닫고
참신앙으로 살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교회가 이러한 덕과 훈계를 스스로 저버렸습니다.
불행입니다.
왜 교회마다 바자회를 할까요?
그 바자회의 유익이 무엇일까요?
돈을 번들 얼마나 될까요?
왜 교회가 장사꾼의 소굴화 되어갈까요?
주님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셨는데
과연 언제 성취될까요?
바자회가 요즘 교회의 대세인가요?
사경회와 기도회가 없어진 대타인가요?
왜 진리보다 효휼을 따라가는지요?
교회는 고유한 맛을 잃으면 않됩니다.
교회의 맛,거룩함입니다.
세상은 싫어하며 거부해도 주님은 이 맛때문에
교회를 세우셨고 붙잡고 계시답니다.
잠시,믿음이 약해져서 순간 비겁하여 이 맛을 놓칠 수 있어도
아주 져버리는,
교회이길 포기하는 비굴함은 없어야 합니다.
죽고자하면 살아도
살고자하면 죽게되는
주의 통치법이 여상하기 때문입니다.
나같으면 주일에 바자회를 안 했습니다.
커피파는 카페도
그리고 돈 얼마씩받고 뭐가르쳐 주는 문화원도 삼가했을겁니다.
대신 교회교육이 가능한 유치원 혹은 복음에 협력하는 의미에서
선교관을 지어 고국찾은 선교사님들께
쉼터를 제공하겠습니다.
그것이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로 믿기 때문입니다.
'사랑 나눔 바자회' 멋진 이름이지만
주사랑 나눔 바자회이기 보단 세상자랑 바자회가 되기 쉽상입니다.
아니면 교회주변의 영세상인들에게 원성듣는 바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이상한 일을, 잘해야 본전도 못찾는 일을,
이제는 그만 교회들이 내려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잃어버린 '주의 첫사랑'을 회복하고 "성령께 붙잡혔더라"했던
사도행전의 진술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느5: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위가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함에 행할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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