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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春大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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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02-01 23:13 조회 4,86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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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언땅이 녹고 오늘은 비까지 내려
당진 심방길이 수고로웠습니다.
어제는 어땠나요?
장갑은 벗어 놨다할찌라도 거위털점버가 덥게 느껴졌습니다.

봄을 기도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좀 더 겨울 한파를 겪어야 되리라 했는데
연일 한풍 아닌 훈풍을 감지하니 당황스럽기도하며 좋기도 합니다.
뭐든 꺽일제면 도리없듯이 이젠 추위가 꺽였으니 봄은 시간문제입니다.

설령 눈이 오고 한파가 온다한들 이미 쫒기는 겨울이기에
예전에 비할 바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젊음도 건강도 경기도 다 이런가 봅니다.
어느 날 어느 때에 갑자기 못해지고 또 나아집니다. 

교회 집사님네는 막다른 막장의 순간에서 온전히 살림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오늘 자동차 룸밀러를 보더니 "마구마구 쳐지네" 했습니다. 
자라는 애들도 어느 날 보면 훌쩍 커져 있었습니다.
어디든 겨울이 있으면 봄도 있습니다.
긴 겨울이든 짧은 봄이든 간에 여하한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신기하게 달라지곤 합니다.

얼마 전 다녀온 저 중국 북동부의 장춘이니 훈춘이니 춘화니 하는 지명은
혹독한 겨울살이에서 봄을 기대는 소망이었나 봅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삶에 요긴합니다.
겨울을 살아야 봄이 따뜻합니다.

아직 겨울은 투정을 부려 간혹 눈발이 내리고 시리기도 할 것입니다.
꽃샘추위라 합니다.
그럼에도 오는 봄을 막지 못합니다.
우리네가 그렇습니다.
인생살이가 그렇습니다.
기지개를 폅니다.

시30:5) 그 노염은 잠간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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