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호이 > 목사님칼럼

호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3-05-09 21:24 조회 4,582회 댓글 0건

본문

책을 본 후 독후감쓰기가 쉽지않습니다.
게으른 탓도 있고, 남은 내용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록하는 습관이 되지 않은 탓이 클겁니다.

여행소감도 그렇습니다.
소감없는 여행은 없습니다.
소감없는 것도 소감일테니 말입니다.
문득 사춘기 소년시절의 일기 쓰기가 상기됩니다.
무슨 별일이, 그것도 매일있었겠나요?
그래서 "어제와 같다." "오늘도 어제와 같다." 했었습니다.

오늘 마친 여행소감이 그렇습니다.
십수년을 똑같은 곳을 다니는 여행인지라
"먼저와 같다." 할 것입니다만
아닙니다.
새로운 것을 보았습니다.
중국인 특유의 '호이'입니다.
좋다는 의미의 '好' 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며 연방 "호이"하곤 합니다.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기에 다 온전할 수 는 없을 겁니다.
상대방은 물론 그 의견이 다 옳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연신 "호이"로 맞장구 해줍니다.
이 또한 중국의 매력이고 저력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미국인의 미소도 없습니다.
일본인의 질서도 없습니다.,
중국인의 포용도 없습니다.
남미인의 쾌활도 없습니다.
본래 신명이 많은 민족이기에 "좋다." "얼씨고 지화자"가 있었건만
그간 다 상실했습니다.

고작 있다는 것은, 빠름빠름, 성냄,굳은 입술과 쳐진 입꼬리,
시대전반에 걸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자기논리, 억지주장, 편가름 등
이유가 있습니다.
부존자원이 없는 국토와 무한경쟁의 사회가 빚어낸 괴물입니다.
그리고 몸 아픔과 배고픔은 참아도 지고는 못사는 못난(?) 근성도 포함됩니다.

상생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식으로 "오케이, 굿" 하거나
중국식으로 "호이" 하거나, 토속적으로 "지화자"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신앙은 사회저변에 변화를 이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가 예수믿고 복받고 천국가는 신앙인이라면,
과연 그렇다면 오늘속에서, 미소와 언어와 관계속에서 
증거를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화답하시는 진정한 "아멘" 일겁니다.

'호이'는 소통이었고 긍정이었고 융합의 방편이었기 때문입니다.

딤후4: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하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찌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