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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의 김 권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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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2-05-23 12:14 조회 4,8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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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시작하던 때에 안면조차 몰랐던 어느 권사님의 뜻담긴 전화를 받았다.
"작아서 부끄럽지만 내게 있는 것을 정리하여 하나님께 바치려 합니다."

사당동역 지하, 만남의 광장에서 뵈었다.
전화음성은 예순 쯤을 예상했건만 75세의 교양있으신 분이셨다.

사연인즉, 주께 갈 날이 다가오는데 몸에 금장식품을 지닐 필요가 없어 다 팔았단다.
24k가 아니라서 얼마되지 않고 끝돈을 채우지 못했다면서 미안해하시던,
흰봉투에 이름조차 쓰지않은 헌금을, 이름과 금액을 되물어 기재한 후
축복하고 감사히 받았다.
늙을수록 세상과 자신에게 집착하기 쉬운 반면 이처럼 세상과 자신을 놓는 진짜신앙을 만난 것이다.
권사님이 처분한 반지와 목걸이에는 나름의 사연과 추억이 있었을테다.
그러나 권사님은 이를 팔아 약속있는 천국을 사신 것이다.

권사님의 또 다른 기도제목은, 시아버지가 물려 준 작은 산의 분깃이 있는데
죽기 전에 팔리어 그것도 바침으로써 정리하고 싶단다.

하나님을 경외하며,나의 인터뷰방송을 듣고
나를 신뢰해 준 권사님이기에 고맙고 책임감을 느꼈다.

하나님께는 예나 지금이나 부자의 넘치는 재정보다 과부의 전재산인 두렙돈이
귀하게 인정되기에 권사님의 믿음과 북녁을 품은 기도가 열납되리라.

꽃축제가 한창인 오월 초하루에 하나님은 내게도 응답하시었다.
이번에는 누구에게 부탁해서 경비가 마련되나했던 감춰진 사정이
다른 누구를 의존하지 않은채,
예정대로 중국을 또 갈 수 있게 힘을 보태신다.

권사님은 장성하여 출가한 3남2녀를, 이 땅과 미국에 두셨어도
경기도 오이도에서 사업하는 45세의 미혼인 둘째아들과 함께 사신단다.

항상 설교하는 예목사가 김권사님으로부터 오히려 진한감동을 받았다.
산 설교를 받은 것이다.
덕분에 다음 주일설교가 가닥 잡히었다.
바쳐진 헌금은 주일에 소개하고 다시 한번 축복하련다.


마19:21)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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