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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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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1-09-28 15:40 조회 4,53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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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교회의 김집사님이 신앙간증을 했습니다.
그 집사님,처녀때 교사로 헌신했는데 주변에서 목사 사모감이라며
권장하더랍니다.
섬기는 교회가 개척교회이긴 해도, 사모님께 상담했더니
그 사모님은 적극 만류했답니다.

그 날 저녁, 왜 그 사모님은 사모되라고 권유하지 못했을까?하여
아내의 의중을 우회적으로 물어 보았습니다.
"여보, 수아가 목사사모가 된다면 어쩔거요?"
아내는 경쾌하게 대답했습니다."그야 할렐루야지요"
기쁘게 허락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놀랐습니다.현재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한술 더 떠 보았습니다."수만이가 목사가 된다면 어쩔거요?"
아내의 대답은 역시나 였습니다.
실은 아들아이가 목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아내에겐 오래 전 부터 있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내가 참 고마웠습니다.
속으론, 목사인 나보다 훌륭한 신앙을 지녔구나하여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내에게 "아직 고생을 덜 한 모양이구려"하며, 기껏 격려했습니다.
아내는 또 태어나도 목사사모의 사명을 감수할 듯 합니다,
그러나 내가 다시 태어나면 또 목사의 사명을 이룰 수 있겠나 하는 자문에는
솔직히 "모르겠다'입니다.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온전한 목사의 사명'이,
자신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연길의 목사얘기 입니다.
지난 주에도 그 곳을 다녀왔는데 그 목사부부에게도
유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목회가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잠시 쉬고 있는데
그럼에도  그 사모님은 큰아들이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기도는 물론
아들에게 사명을 주입하고 있답니다.
아들이 중국에서, 직업군에 순위도 없는 목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훌륭한 사모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목사님하고는 다시 태어나도 살지 않겠다고 했다니
내 아내와 같습니다.더듬어 보니 사모님들이 이렇게 된데에는
목사직이 문제가 아니라 목사된 사내들의 인품이 문제가 된 듯 하여
"난 아내에게 38점을 받았소"하며 자수했습니다.
함께 웃고 말았지만,웃을수록 내 치부를 들킨 것 같아 곧 씁쓸해 졌습니다. 

그렇습니다.일산이든 저 연길이든 사모님들의 인품과 신앙은 아름답기에
곤란과 궁핍에도 자신의 사모직도 잘 감당해 주고 나아가 자식까지
그 성직이 이어지길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예씨 성과 김씨 성을 지닌 사내들 입니다.
애당초 돈 잘 벌어다 주는 능력은 기대하지는 않았더라도
자상한 남편되길 바랬는데, 그마져 이루워지질 않으니 사모들은
그저 늙어가며 자기 발등을 찛는가 봅니다.
그럼에도 일만 벌린 체 감당과 수습도 못하는 남편모습에 안쓰러워들 합니다.

잠31:1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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